제주시 지역 임대주택과 임대사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등록된 임대사업자는 773명이었으며 임대호수는 9533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누적 임대사업자와 임대호수를 보면 2010년 405명 5773호, 2011년 484명 6777호, 2012년 634명 7913호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임대사업자와 임대호수는 꾸준히 증가해 3월말 현재 등록된 임대사업자는 799명이었으며 임대호수는 9660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임대사업자와 임대호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취득세와 재산세 등 임대주택 관련 지방세를 감면하는 제도 때문인 것으로 제주시는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임대를 통해 매월 정기적으로 일정한 수입을 올릴 수 있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임대사업자가 늘고 있다는 반증인 것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제주시가 시행하는 세제감면 제도를 보면 임대사업자가 임대 목적으로 공동주택을 건축하는 경우와 최초로 분양 받은 공동주택 또는 오피스텔의 경우 60㎡이하는 취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임대기간 동안 재산세가 전용면적에 따라 감면된다.

다만, 임대사업자가 임대 의무기간 동안 임차인에게 임대해야 하며 의무기간에 매각·증여 또는 임대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면 취득세가 추징된다.

제주시는 임대주택 지방세 감면제도를 통해 지난 3년간 취득세 86억9216만원, 재산세 9억5066만원을 감면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시세보다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장기간 임대하는 주택의 공급을 늘려 서민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임대주택에 대한 지방세 감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 제도는 임대주택 관련 지방세를 감면해 임대사업자의 부담을 덜어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고 임대주택의 임차비용을 낮춰 서민의 주택 임차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