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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애리 제주관광대학교 교수 |
5월은 제주에서 행사가 가장 많은 달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인 여성단체중 하나인 BPW(Business & Professional Women) 한국연맹이 세계대회 유치에 성공하여 5월에 제주에서 제28회 BPW International Congress(세계 전문직 여성대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BPW는 여성지휘향상, 여성고용창출, 여성권익보호등 역량이 강화된 여성 배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
BPW는 193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창설 되었고, 인종, 언어, 종교, 정치적이념에 관계없이 110여개 회원국 3만여 회원들이 다른 국제여성단체들과 UN기구와 함께 여성 권익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순수한 NGO 단체이다.
BPW는 UN경제이사회(ECOSOC)에서 1급 자문역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UN 및 UN부속기관인 WHO, UNESCO, ILO, FAO, UNIDO 등에 20여명의 대표들을 파견하여, UN에서의 눈부 신 활동으로 1987년 UN으로부터 평화사절 인증서(Peace messenger Certificate)를 받았다.
2011년부터 한국연맹은 양성평등한 근무여건과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며, 1993년 제정한 상으로 매년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지도력과 평등의식으로 여성지위향상과 여성고용창출에 기여했거나, 여성에게 균등한 기회를 부여해 남녀차별구조를 타파한 기업체 및 공공기관, 또는 적극적인 남성CEO에게 매년 BPW Gold Award상을 수여하고 있다.
BPW 한국연맹은 1968년에 창설되어 전국25개 클럽에 2000여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으며, BPW 제주클럽은 1992년부터 활동하기 시작 하였으며 51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어찌보면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이들이 해내는 역할은 매우 역량있고 보람된 일들을 하고 있다.
BPW는 여성 리더쉽을 위한 많은 사업을 하고 있지만 그중 가장 보람된 일은 여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맨토링 캠프이다.
차세대 제주 여성들에게 리더쉽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훈련을 위하여, 창조의 기회와 외국인들과의 직접적인 맨토링, 그리고 다양한 전문직을 가진 BPW회원들의 GROUP별 토론을 통하며 자연스러이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며, 설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작년 10월에도 제주여고, 중앙여고, 서귀여고, 신성여고의 자원한 학생들이 참가하여, 1박2일 매우 알찬 시간을 보냈다.
특히 2013년 맨토링 캠프에서 리더쉽을 위한 훌륭하신 분들의 강의들이 다 좋았지만 중국에선 한국인으로서는 좀처럼 오르기 힘든 자리를 유지하고 계신 중국 하얼삔 731부대 박물관 진창민 연구소장님을 초청하여 듣게된 아시아 평화를 위한 차세대 리더쉽이란 강의 내용 중 731부대에서 있었던 마루타 실험을 생생하게 사진과 함께 보고 들으며, 다시한번 일본의 만행에 충격을 감출 수가 없었고 차세대 우리 여성들이 아시아 평화를 위해 어떤 마음 가짐의 리더쉽을 가져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깨닭게 해주는 시간 이었다고 참가한 여고생들은 말하고 있었다.
제주의 여성들은 예로부터 강하다는 말을 많이 많이 듣고 살아 왔다.
그러나 이 강함은 단순한 강함이 아닌 높은 책임감에서 오는 강함이다.
내 가족에 대한 책임감, 내주위에 대한 책임감 등 아름다운 강함이다.
영광스럽게도 올해 세계대회가 중문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 에서 열리게 되었다.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이 대회에 1000여 명에 달하는 한국과 세계 BPW회원들이 제주를 방문하게 될 것이다.
이번 세계대회의 프로그램 중엔 우리 제주여성 뿐 아니라 한국여성의 우상인 김만덕 세션과 제주 해녀에 관한 세션이 마련되어 있다.
세계 여성들에게 우리 한국을 알리고 제주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는 시간일 것이다.
제주의 BPW클럽의 회원들은 다른 어느 지방의 클럽보다 활약성이 알차고 뛰어나다. 이번 세계대회에서도 제주 여성들은 다시 한 번 우리의 아름다운 강함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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