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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학 박사/통일교육위원 |
소리 내지 마라.
「남북 간에 뭘 해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과연 우리가 동·서독이 교류했던 만큼 하고 있느냐에 대해 더 잘 알아야 되고 더 많은 준비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통독이 됐을 때 가장 아쉬웠던 것이 무엇입니까?”며 당시 동독 총리를 지냈던 분에게 물었더니 “인포메이션(정보), 인포메이션, 인포메이션” 이렇게 세 번을 이야기했다. 앞으로 통일준비위는 민간단체, 필요하면 외국 단체의 도움을 받아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언론에서 발췌한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통일대박 구상의 첫 디딤돌이다.
2014년 4월 1일 제19기 통일교육위원회의가 출범했다. 973명이 임기 2년 동안 해당 지역사회에서 통일교육 활동을 하게 되는데 지난 기보다 두 달 늦게 출범한 이유는 통일준비위원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족통일협의회와의 관계 설정에 따른 의견 조율 때문으로 보인다.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하고 50인 이내의 정부 및 민간 위원으로 구성(정부 및 민간에서 각각 한 명씩 두 명의 부위원장을 두어)하여 통일 과정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통일 협의체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통령이 의장이고 통일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관으로 28개 지역회의 협의회를 두고 있다.
민족통일협의회, 민간통일운동단체로 통일주도세력육성 및 국민화합사업과 통일문예작품 모집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17개 시도협의회를 두고 있다.
통일교육위원회, 평화통일 기반 구축 및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지역사회 통일전도사로서 미래지향적 통일담론 창출 및 확산 역할을 하며 17개 지역 협의회를 두고 있다.
어떤가? 통일준비위원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족통일협의회, 통일교육위원회가 하는 일에 차별성이 보이는가? 언론에서는 이런 상황을 간파해서인지 통일준비위원회 구성에 대해 기존 기구와 중복될 우려는 없는지에 대한 검토 과정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필자는 예전의 통일교육전문위원에서 통일교육위원으로 명칭이 바뀌며(2005년) 통일교육위원으로 위촉 받아 현재<제19기 통일교육위원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회장 고성준)>까지 5회 연속 연임하며 차별화된 통일 활동(전국 남북한 전래동화 구연대회)을 13회째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위촉된 제19기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 통일교육위원은 30명으로 교직자 출신 26명(87%), 연구원 1명, 시민사회단체 1명, 사회사업가 2명이다. 지난 제18기에는 43명으로 교직자 출신 29명(67%), 언론인 1명, 연구원 2명, 시민사회단체 8명, 정당인 2명, 사회 사업가 1명이었다. 이를 보면 교직자의 약진이다. 통일부의 위촉 기준 설명을 보더라도 교직자 중심으로 선정했다는데….
통일교육? 교직자만 통일하라고? 통일교육을 주관하는 부서가 교육부에도 있다. 전교조에도 있다. 한국교총에도 있다. 더 나아가 통일부에도, 민족통일협의회에도 있다. 그러기에 간과해선 안 될 일은 사업 중복성을 과감히 개선하여야 한다. 인적 구성을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래서 보조, 보완, 지도, 협조를 하면 될 것이다. 소리 없이, 묵묵히, 조용히, 모나지 않게….
「적을 알고 나를 알면(지피지기)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백전불태). 나만 알고 적을 모르면(부지피이지기) 한번 이기고 한번은 진다(일승일부). 적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면(부지피부지기) 싸울 때마다 반드시 위태롭다(매전필태)./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이다.
통일교육위원 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업무 협의서를 체결하였다. 또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회의(회장 김순택)와도 업무 협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라 한다. 이 두건은 매우 획기적인 일이다. 전국 최초, 유일이니 말이다.
현대를 일컬어 다양성의 중시되는 시대라 한다. 국어 사전적 의미로 통일은 나누어진 것을 하나로 합침 또는 다양한 여러 요소들이 서로 연관되어 떨어질 수 없게 함을 이름이라 쓰여 있다. 필자는 다양함을 한데 어우르는 문화 동질성 회복을 최우선 통일과제로 삼고 싶다. 문화(음식, 언어, 스포츠, 의상, 동요, 놀이 등)의 동질성은 하나의 민족임을 나타내는 증거로 동질성을 회복 한다면 그만큼 통일 비용은 절약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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