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 후 하자보수용으로 남겨진 대리석을 교회 공사용으로 가져가게 한 A씨(61)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서귀포시 서호동 소재의 건설현장 사무실에서 B씨(43)가 아파트 하자보수용으로 보관해 놓은 700만 원 상당의 대리석을 C씨(43)에게 싣고가라고 했다.

이에 C씨 등 3명은 지난 9일 오후 6~11시께 4회에 걸쳐 400만 원 상당의 대리석을 화물차(1t)로 싣고 갔으며 지난 12일에도 오후 8시 30분~11시 30분께 4회에 걸쳐 300만 원 상당의 대리석을 화물차에 싣고 갔다.

경찰은 B씨의 신고에 의해 현장주변의 CCTV와 방범용 CCTV를 분석해 화물차량을 이용해 3명이 대리석을 싣고 가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화물차량의 소유자와 운전자를 수사한 결과 A씨의 범행임을 확인해 지난 25일 오후 4시10분께 서귀포시 서호동 소재의 건설현장 사무실에서 A씨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대리석을 회수했고 A씨에 대해 불구속 수사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