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구좌읍 종달리 소재 지미봉의 탐방로 정비사업을 지난 5월 시작하여 10월 30일 정비를 완료 했다고 밝혔다. 

지미봉은 구좌읍 종달리 마을입구에서 동북방향에 있는 해안가에 위치한 오름으로 웰빙건강과 함께 생태테마관광으로 관광객과 도민들이 접근이 쉬워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음으로써 탐방로와 마을공동묘지 훼손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었다. 

 

또한, 마을공동묘지의 훼손을 방지하고 탐방객에게는 안전한 등반이 되도록 타이어매트설치 295m, 급경사지에는 계단(침목)225m를 시설하여 탐방로 토사유실을 최대한 방지하는 시설을 했다. 

그리고, 난간시설 215m와 등반로 입구에 잡재물 등을 정리하고 주말이면 탐방객의  차량이 도로위 무단주차로 교통 혼잡을 초래하고 있어 오름입구에 30대 분의 주차 시설도 확보했다. 

지미봉오름은 원뿔모양의 봉우리와 바닷가쪽으로 화구가 패어내려간 말굽형 오름으로 표고는 165.8m, 비고는 160m이고 오름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던 흔적이 뚜렷이 남아있는 역사성이 살아있는 곳이다. 

주변 서북쪽 기슭에는 하도철새도래지로 겨울이 되면 저어새, 도요새, 청둥오리 등 겨울철새들이 날아와 겨울을 나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특히 지미오름은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지척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뛰어나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곳이기도 하며 “지미”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곳이 섬전체의 꼬리부분에 해당되기 때문이고 한자의 뜻을 빌어 지미봉 (地尾峰)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올해 10억원의 예산으로 한림읍 금악리 소재 정물오름, 애월읍 어음리 바리메오름, 구좌읍 평대리 돝오름과 종달리 용눈이 오름, 지미봉, 조천읍 교래리의 물찻오름 등 10개 오름에 대한 탐방로 정비 및 훼손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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