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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 ： 풀 해
衣 ： 옷 의
推 ： 밀 추
食 ： 먹을 식
자기의 밥과 옷을 남에게 준다. 은혜를 베푼다.
△유래=사기(史記). 진시황제의 진(秦)나라의 멸망 후 한(漢)나라 유방(劉邦)이 천하 평정이라는 대업을 이루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장수는 한신(韓信)이었다.
한신은 유방과 최후까지 각축을 벌이던 항우(項羽)의 휘하에 있었다. 그러나 항우가 그를 알아주지 않자 유방의 휘하로 옮겼고,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보아온 승상 소하(蕭何)의 천거로 대장에 임명된 뒤에 곳곳에서 커다란 전공을 세웠다.
뒤늦게야 한신의 위력을 알게 된 항우는 한신을 다시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무섭(武涉)이라는 사람을 보내 한신을 회유시키려 했다.
무섭은 유방과 한신의 관계가 지금은 금석지교(金石之交)로 맺어진 듯 하지만 언젠가는 유방의 배신을 받을 것이라면서 한신을 설득했으나 한신은 그의 설득을 거절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왕은 나를 상장군에 임명하고 수 만의 군사를 거느리게 했소. 자신이 입고 있는 의복을 나에게 걸쳐주는가 하면 나에게 자신의 음식을 주어 먹게 하기까지 했소(漢王授我上將軍印 予我數萬衆 解衣衣我 推食食我). 어찌 이러한 은혜를 입은 한왕을 배반할 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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