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問 : 물을 문
道 : 길 도
於 : 어조사 어
盲 : 소경 맹
소경에게 길을 묻는다. 모르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묻는 것을 이르는 말.
△유래=한유(韓愈)의 서(書).
중국 당(唐)나라의 문학자이며 사상가인 한유(韓愈)의 <답진생서(答陳生書)>에 다음과 같은 구절에서 유래했다.
“그 질문에 대답할 만한 사람이 아닌 나(한유)를 찾아와서 물었다. 이것은 이른바 귀머거리에게 듣는 것을 빌리고 눈이 먼 사람에게 길을 구하는 것이다(是所謂借聽於聾 求道於盲). 당신의 그 청은 간절하며 부지런히 가르침을 받으려 해도 답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면 의문을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 옳고 그름을 묻거나 따져서 밝혀야 하는데,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찾아간다면 대답을 얻지 못하고 일을 그르치게 된다는 말이다. 귀머거리에게 소리를 구한다는 뜻의 ‘차청어롱(借聽於聾)’과도 유사하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