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이 의심되는 가출 초등학생 A양(11)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서귀포경찰서는 “등교도 하지 않고 휴대전화도 꺼져 있으며 책상서랍 노트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남겨져 있어 자살이 우려된다”는 신고를 받고 A양과 관련된 메모가 남겨진 노트를 확보하고 협력단체, 서귀포시 모읍 이장단 등과 함께 A양 찾기에 나섰다.

경찰은 확보한 A양의 노트에서 경기도에 사는 한 여대생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이 여대생에게 A양을 찾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결국 이 여대생이 A양의 핸드폰이 꺼졌다가 잠깐 켜질를 때를 이용해 통화하면서 마을 외곽을 돌며 방황하던 A양을 설득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