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정준비위원회가 지역별 거점화를 통한 균형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민선 5기 도정에서 산남·산북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 발굴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나온 계획이라 기대가 크다.

그동안 도당국에서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 마련과 용역 보고회 등을 거쳤지만 후속작업들은 지연되고 있어서다.

새도정준비위의 방안의 주요골자는 동부지역에는 용암해수산업단지가 거점산업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4년 동안 850억원이 투입된다.

또 서부지역에는 화장품마을을 조성, 6차산업의 융합 성공모델를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산남지역에는 헬스케어타운과 서귀포의료원, JTP 종다양성연구소 등과 연계한 항노화산업이 육성된다.

이같은 거점별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2018년 2차산업의 비율 6% 달성을 새도정준비위는 예측하고 있다.
제주시에는 도 전체인구의 70% 이상이 집중돼 있다. 사업체나 대학 등 교육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특히 서귀포시민들이 느끼는 지역불균형의 심각성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정주여건 개선을 비롯 우수교육기관 유치 등 지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겠지만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은 그동안 선거때만 되면 표를 의식해 통과의례처럼 후보자들이 반복하던 공약이다.
대부분 미흡한 정책으로 구두선에 그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만큼 이번에 제시한 지역별 거점화 산업의 육성이 중요한 정책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겪었던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말고 내실있게 사업들을 추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