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제주국제관악제가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의 8월이 ‘관악제’로 물든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왕승)는 오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2014 제주국제관악제,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제18회 아시아태평양관악제가 제주아트센터 등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제주국제관악제와 아시아태평양관악제에 참가하는 관악단은 독일 작센주립청소년관악단, 대만카오슝시민관악단 등 국내·외 42개 팀, 20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제주아트센터와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을 주 무대로 삼아 관악무대를 펼친다.

제주국제관악제에서는 ‘제주 관악의 은인’ 길버트소령과 알프레드 리드를 기리는 자리도 마련한다.

이미 세상을 떠난 길버트소령 대신 그의 딸인 다이안 아놀드 씨를 초청하고, 알프레드 리드를 기리는 세미나, 연주회, 전기 발간 등도 이뤄진다.

또, 6·25전쟁 당시 미 공군 헤스대령의 전쟁고아 제주수송작전을 다룬 미국영화 ‘전송가’도 상영한다.

올해로 아홉 번 째를 맞이하는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5월 말 참가신청을 마감했으며, 튜바 등 4개 부문에 16개국 총 191명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 중 일본인 참가자는 88명, 제주출신 3명 포함 한국인 참가자는 70명이고 심사위원은 부문 별로 7명씩 총 28명이다.

심사위원 명단에는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이자 세계적 거장인 영국의 스티븐 미드, 노르웨이의 오이스딘 바디스빅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아시아태평양관악제 특별프로그램 마에스트로콘서트에 출연해 세계 정상급 실력을 뽐낸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의 시상식은 8월 16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관악제에서는 트럼펫 2중주, 제주연합합창단의 협연 등이 이뤄지며 8월 15일 저녁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이들만이 아닌 제주시 해안도로 어영소공원에서 펼쳐지는 ‘노을관악제’,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한림공원 등에서 열리는 ‘우리동네 관악제’ 등 제주의 8월은 그야말로 ‘관악제’의 물결로 뒤덮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마에스트로콘서트 등 제주아트센터 특별공연 외에는 전면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