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에는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을 설정하여 자율적인 산업재해예방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올해도 7일부터 한주 동안 ‘안전한 일터, 행복한 국민’을 캐치프레이즈로 안전보건의 중요성과 국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각종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이와 같이 7월에 강조주간을 설정하게 된 이유는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여름철의 안전관리가 다른 계절보다 어렵고 위험요인도 많기 때문이다.
집중호우에 의해 굴착중인 건설현장에서 토사나 흙막이 붕괴사고의 위험이 커지고, 감전재해가 증가하게 되며, 맨홀 등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때 질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여름철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먼저 집중호우에 대비한 비상용 수해방지 자재 및 장비를 확보하여 비치하며, 비상대기반 편성 등 수해방지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특히 건설현장에서는 주변 지하매설물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여야 하며 굴착 경사면이나 흙막이 등에 대해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사전조치를 하여야 한다. 집중호우시 지하수위가 높아지며 흙막이 배면압이 커져 붕괴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장 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이나 인명피해도 크게 일어날 수 있으므로 각별이 대비하여야 한다.

여름철에는 집중호우에 의한 전준시설의 침수와 무더위로 신체 노출이 많아지고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몸의 전기 저항이 떨어져 감전 위험이 높아진다. 감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전기 기계 기구는 누전차단기를 경유하여 사용하고, 젖은 손으로 취급하지 않도록 하며 배선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점검한 후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맨홀이나 탱크, 정화조 등 밀폐된 공간에서 질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밀폐공간에 들어가기 전과 작업중에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산소는 18% 이상이 되도록 한다. 제주도에서도 지난해에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탱크내 재해자를 구조하다 함께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사람들은 보통 25℃ 이상이면 무더위를 느끼며 장시간 야외 활동시 열사병이나 열경련 등의 건강장해와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과 불쾌감으로 피로감이 증대되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무더위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더운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는 가능한 외부작업을 피하도록 하고, 점심시간을 이용 10~15분 정도의 낮잠을 자는 것이 좋으며 휴식시간은 긴 시간 보다 짧게 자주 갖는 것이 좋다.

사고의 위험이 높은 여름 미리 미리 준비하고 슬기롭게 대처하여 안전하고 사고 없는 제주도를 기대해 본다.< 안전보건공단 제주지사장 송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