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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15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그제(1일) 각각 취임해 본연의 업무에 들어갔다. 원 지사는 1일 자정 소방안전본부 119상황실 등을 찾아 안전상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취임 첫 일정을 시작했다. ‘안전한 제주 도지사’의 의지를 드러내 보인 것으로 참신성이 엿보인다.
특히 원 지사는 세월호 참사 사고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와 예산 절약 등을 감안해 7월 정례직원조회 자리에서 취임사를 읽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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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이를 추진하는 동력이다. 아무리 정책이 훌륭해도 도지사와 교육감의 의지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추진동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선행돼야 소기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 뒷받침이란 바로 적재적소에 적합한 사람들을 배치하는 것이다. 성공한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사심없이 묵묵히 일하는 강직한 사람들(공무원 등)을 뒀다. 바로 인사를 잘했기 때문에 한 국가, 한 지방을 위기에서 구해 자신도 칭송받는 지도자가 되고, 국가와 지방도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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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의 공무원 및 지방공기업 등 소속기관 인사와 이 교육감의 공무원 인사를 주목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다행히 원 지사는 취임사에서 “선거정치가 그 동안 공직사회를 편가르기 해왔다”며 “선거정치를 배격하고,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언제부터인가 제주사회는 내편과 네편으로 나뉘어 세력화해 줄을 세우고, 끼리끼리 주요 자리를 차지해 상대를 배척하면서 더 큰 제주로 갈 길을 막아 온게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더 큰 제주’의 전제조건으로 ‘공정한 인사’를 약속한 원 지사의 인사정책을 환영하면서 곧 단행될 인사를 주시하고자 한다. 선거공로와 무관하게 적재적소에 알맞은 사람을 발탁하는 공정한 인사가 될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이석문 교육감 역시 임기 내내 선거정치를 배격하고, 누가 보더라도 공정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정직한 인사를 해 주기 바란다. 첫 단추가 잘 끼워져야 만사 뒤틀리지 않듯이 첫 인사가 잘 이뤄져야 도민의 신뢰를 얻어 안정된 도정과 교육행정을 이끌어 갈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