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인, 제주도문화원연합회장

 

결론부터 말하면 제주도에서 자연과 문화 그리고 예술은 하나이다.
제주 섬은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세계생물권 보전지역 등 유엔이 지정하는 “인류전체를 위해 보호해야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를 가진 자연”세 가지를 모두 가진 지구상 유일한 지역이다. 

여러 가지 말이 많았지만 세계7대 경관지의 하나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되새길 필욘 없지만 7대 경관지정 때 일부 방법을 가지고 말썽이 되었던건 주객 바뀐 논쟁이었다. 경관적가치가 없는 데 억지로 추진 한 게 아니라 이미 유엔이 인정한 사실을 또 한 번 품격 있는 관광 상품으로 포장하려 한 것이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이들 자연유산이 다른 나라 다른 지역과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세계자연유산

188개 지역을 보면 모두 그동안 인간들 접근이 어려워 자연 그대로 있는 곳들이다.
제주는 다르다. 제주역사 이래 제주사람들은 이들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다. 절해고도 태풍 가뭄 홍수 기아 질병 등 모든 재해에 자연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지혜롭게 터득하며 살아 온 형태가 제주전통문화인 것이다.

다른 지역에선 세계자연유산 지정 이나 자연자원보전정책에 개발을 못하게 한다고 적극 반대하여 왔다. 그러나 제주사람들은 자연유산으로 지정해주면 우리주민들이 영구히 잘 보전하겠다는 100만명 서명을 유네스코에 보내 유네스코총회서 세계인들이 감동했다.

이같이 제주의 자연은 제주사람들의 삶 자체이다. 문화란 사람들이 살아온 과정을 형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예술은 이런 문화를 글 그림 음악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결국 제주도는 제주사람들의 동반자인 자연자원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문화예술은 이러한 제주의 자연을 바탕으로 발전해왔다. 요즘 우리나라서 세종시와 제주만이 인구가 증가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외부 예술인들이 제주로 이주하거나 찾아오고 있다.

제주의 원초적 자연과 전통적 제주문화를 체험하고 소재로 하기위해서이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제주도 상품가치는 자연과 민속전통문화이다. 하지만 자연과 더불어 만들어진 전통문화나 이에 바탕 한 예술은 눈을 비벼서 찾아도 안 보인다,

제주는 자연과 전통문화와 예술이 양 날개다. 지금의 제주 관광 상품은 반제품인 셈이다. 행정은 가시적인 것에만 눈을 돌리고 있다. 제주란 땅을 비옥하게 하기 위해선 물주기 거름주기를 적극적으로 해야 제주가 풍요로워진다.  
문화가 살아나야 제주의 자연을 지킬 수 있다. 제주가 세계로 날려면 자연과 문화 양 날개를 달아야한다. 지금은 형체 없는 문화와 예술에 올 인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