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초등학교가 지난 25~29일을 전후에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학교와 집을 오가던 학생들이 이제는 집과 학원 그리고 친구 집을 오가며 한달여 동안 학교를 떠나 가정에서 생활에야 한다. 안전사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사고는 미리 대비하는 게 상책이다. 제주시가 최근 발간한 ‘생활안전 길라잡이’ 중에서 생활 속의 어린이 안전수칙과 어린이 안전사고 대처 요령에 대한 부분을 소개한다.

△횡단보도 건너기
안전하게 도로를 횡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횡단보도에서 우선 멈추는 것이 좋다. 자동차가 오는지 왼쪽과 오른쪽을 살펴보고 횡단보도의 오른쪽에서 운전자에게 손을 들어 길을 건널 것을 알린다. 자동차가 멈췄는지 확인한 후 손을 들고 차를 보면서 건너가도록 해야 한다.

△전기 안전
가정에서 사용되는 전기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면서도 자짓 잘못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어린이들이 전기로부터 안전하기 위해서는 플러그나 잭을 입에 넣거나 빨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젓가락을 콘센트 구멍에 집어넣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 적은 손으로 전기선을 만지지 않고록 해야 하면 플러그를 뽑을 때는 손을 잡고 뽑지 말고 몸페를 잡아 안전하게 뽑아야 한다. 전기기구를 사용할 때에는 부모에게 먼저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듣고 사용하도록 교육시킨다.

△옷에 붙은 불

△놀이터에서도 조심
놀이터를 이용할 때는 맨발로 놀면 유리조각이나 돌 등에 의해 다칠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놀이기구별 사용법과 안전수칙을 배우고 이에 따라 안전하게 놀아야 한다. 옷은 활동하기 편하고 몸에 잘 맞는 옷으로 입어야 한다. 끈이 달려 있는 옷을 입으면 놀이기구에 끼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에스컬레이터 이용
병원이나 대형 할인점에서 자주 이용하는 무빙워크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는 안전선 내에서 바른 자세로 앞을 똑바로 바라보고 손잡이를 반드시 잡고 이동한다. 움직이는 이동수단을 이용할 때는 무엇보다도 질서를 잘 지키도록 한다.

△“싫어요” 당당하게 의사표시 해야

△물놀이 안전수칙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동반해 물놀이할 때 안전수칙을 지켜 아들의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 어린이는 보호자나 안전요원들이 지켜볼 수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한다. 물이 깊이가 어린이의 배꼽 정도까지 차는 곳에서만 물놀이 하도록 해야 한다. 위험한 일이 발생했을 때는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먼 곳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한 손을 높이 들어 좌우로 크게 흔든다.
부모는 물 근처에 아이를 혼자 두거나 형제끼리 남겨두고 떠나지 않도록 한다. 어린이가 수영하는 동안 항시 지켜봐야 한다. 안전요원이 있는 곳에서만 수영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발목이 삐었을 때
어린이는 호기심이 왕성하지만 위험에 대한 감지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와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발목이 빼었을 때는 발목을 약간 높게 올리고 쉬게 한다. 삔 부위를 냉찜질하거나 얼음물에 20~30분간 담근다. 심한 경우 발목에 딱딱한 것을 받쳐 주고 탄력붕대를 감아준다.

△음식에 체했을 때
음식에 체했을 때는 명치부위를 두드려 토하게 한다. 토하고 난 후에는 따뜻한 물을 조끔씩 먹여준다. 따뜻한 물 또는 이온음료를 조끔씩 먹여줘도 된다. 어린이의 배꼽을 중심으로 두드럽게 손으로 문질러 준다. 또 엄지손가락과 검지사이의 갈라지는 부위인 협곡을 10~15분 정도 약각 아플정도로 눌러준다. 어린이에게는 음식을 절제시키고 부드러운 미음이나 죽을 먹게 한다.

△머리를 다쳤을 때
머리를 다쳤을 때는 몸을 고정시키고 목을 움지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머리에는 베개나 담요를 말아 괴어 주고 구토물이나 혀로 인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몸을 비스듬히 해야 한다. 머리에서 피가 날 때는 거즈나 붕대 또는 깨끗한 천으로 상처부위를 눌러준다. 머리에 혹이 났을 때는 차가운 찜질을 하고 푹 쉬게 한다. 어린이 가정 안전사고는 추락이나 넘어지너나 미끄러져 자주 발생하는데 생후 12개월 이내 영아는 침대나 의자에서, 19개월 이상의 유아는 계단이나 베란다에서 사고가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