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 곰팡이, 무좀… 이들 단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습기다. 장마가 끝나고 고온다습한 여름이 찾아왔다. 이런 날씨 탓으로 습기가 생기면서 각종 질환들이 나타난다.

습기로 인해 대표적인 것으로 피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습진이다.

습진은 알러지성 피부염을 비롯해서 피부질환을 광범위하게 포함하는 말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얼굴이나 가슴 등 상체 부분에는 피지선이 많아 건조해지는 경우가 드물지만 팔, 다리, 손, 발, 배 같은 부위는 피지선이 적거나 아예 없기 때문에 공기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에 있는 수분이 쉽게 증발해 건조해지기 쉽다.

이런 피부의 보호막에 이상이 생기면 체내 수분의 증발로 건조해지면서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아토피도 피부보호막의 파괴로 인한 원인이기 때문에 피부보호막을 만들어 주는 적절한 보습제의 사용이 중요하다. 또한 주부습진은 물과 장시간 접촉하면서 피부보호막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피부염이다.

피부 자체의 방어막이 약해진 상태(습진)에서는 우리 몸에서 항상 상주하는 곰팡이균들에게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습진이 오래 가면 다시 감염이 되어서 습진과 무좀이 공존하는 경우도 많다.

곰팡이의 감염으로 발에서 주로 나타나는 무좀은 발바닥 껍질이 일어나고, 물집이 생기면서 가렵고 갈라지기까지 한다. 약을 바르면 좀 나은 듯 하다 조금 지나면 재발하고 여름마다 다시 기승을 부린다.
습진과 무좀(곰팡이감염)의 치료약이 다르기 때문에 감별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비슷한 질환으로 귀에서 나타나는 외이도염은 덥고, 습하고, 수영을 많이 하는 여름에 많은 질환으로 주로 녹농균에 의해 일어난다.

샤워나 머리를 감다가, 또는 수영을 하다가 물이 들어가더라도 대부분 빠져나오게 되지만 남아있는 물로 인해 습기가 차고 모공, 땀샘, 피지선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증상은 통증, 가려움증, 난청 등이 있다. 피부 발적, 녹색 분비물, 외이도의 피부 부종, 고약한 냄새 등이 나타난다.

습기가 많아 생길 수 있는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1. 커피찌꺼기로 습기 제거하기?
커피찌꺼기는 습기 제거는 물론 탈취 효과까지 뛰어나다.

2. 베이킹 소다 & 굵은 소금
왠만한 곳은 쓸고 닦아도 침대 매트리스는 청소하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베이킹 소다를 침대 위에 뿌려주고 30분 후에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탈취와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한 굵은 소금을 뿌려 손으로 문지른 후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미세먼지를 제거 하여 좀 더 쾌적하게 침대를 사용할 수 있다.?

3. 숯
숯은 미세한 구멍들이 나 있어 독소를 흡착하고 습기제거 및 공기정화에 효과적이다. 서재나 책이 많은 곳에 두면 책이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효력이 좀 약해진 듯 하면 숯을 한번 씻어서 햇빛이 잘 들때 말려 준 뒤 사용하면 다시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4. 신문지
보고 버리는 신문지, 오늘부터 버리지 말고 유용하게 써보자. 서랍장과 옷장 안에 신문지를 옷과 함께 넣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신문을 바닥에 깔아주고 옷 사이사이에 신문을 끼워준다. 그리고 옷장에는 옷과 함께 안에 신문을 같이 걸어주면 습기를 줄여주며 옷을 잘 보관할 수 있게 해주고 냄새도 잡아준다.

일상생활에서 습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비습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은 기운이 잘 순환되며 습기가 쌓이는 것을 줄여 준다.
또 따뜻하게 대추를 차로 다려 마시면 피로를 덜어 주고 비위를 튼튼하게 한다.
손쉬운 습기 제거로 남은 여름도 습기 걱정 없이 건강하게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