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농업법인 추이는 2009년 194개, 2010년 415개, 2011년 554개, 2012년 694개로 늘었다.
농업법인 매출액은 8529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같은 매출에도 결산법인 598개 가운데 271개 업체가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이 ‘제주지역 농업법인 실태 분석과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밝힌 결과다.
이들 농업법인들의 운영상 애로사항으로 ‘역할분담과 책임범위’(44.0%), ‘조합원 의사 반영’(25.9%), ‘신속한 방침 결정’(11.1%)을 들었다.

FTA 확대에 따라 농업경영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실정에서 대처 방안의 하나로 농기업가의 양성은 필수적이다.
나아가 농가인구 감소, 고령화 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법적 경영체인 농업법인의 활성화는 절실하게 다가온다.

농업법인은 해마다 증가, 전국적으로 1만 2981개에 이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확보를 위한 수급조건 완화, 농산물 유통시설지원, 농협의 기능강화와 함께 실적 평가를 근거로 한 운영자금 지원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경우, 사업별 매출액 비중은 농축산가공이 48.5%, 농축산생산 27.3%, 농축산유통 15.2%에 이른다.

생산-가공-유통이 이뤄지면서 신상품 개발에 따른 자금지원을 비롯 새로운 작목(기술)개발에 대한 보급 강화, 저온저장고.포장비 등 물류비 지원책이 적극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나 지자체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농업법인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정당국은 농업법인의 제도개선 방안 발굴은 물론 각종 규제 완화 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