尾 : 꼬리 미
大 : 클 대
不 : 아닐 부

꼬리가 크면 흔들리지 않음. 윗사람이 약하고 아랫사람이 강하면 통제해 나가기가 힘들다.

△유래=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춘추시대 초(楚)나라 영왕(靈王)은 채나라를 점령해 한 고을로 삼고, 기질(棄疾)을 그 곳의 관리로 보냈다. 영왕은 대부 신무우(申無宇)에게 채나라를 맡긴 것에 대해 묻자 신무우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나라 안의 큰 성은 해가 됩니다. 물건의 끝이 크면 반드시 끊어지고, 꼬리가 크면 흔들기 어렵다는 것은 임금께서도 잘 알고 있는 바 아닙니까(末大必折, 尾大不掉, 君所知也)”

하지만 영왕은 그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10년 후 기질은 영왕이 일부 병력만 대동하고 장기간 밖에 나간 틈을 노려 초나라 도성을 점령했다. 그가 바로 초나라 평왕(平王)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