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추석을 앞두고 공사대금 등 458억 원을 풀기로 했다.

제주도는 다음달 5일까지 도에서 발주한 공사대금 등 630여 건·458억 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도내 업체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9월5일까지를 자금 조기집행 기간으로 설정키로 했다.

또 업체에서 신청하는 모든 공사대금에 대해 규정상 14일인 준공검사기간을 5일로 단축하고 7일인 대금지급기한을 3일로 대폭 단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공사의 조기 준공 및 납품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건설근로자의 노무비에 대해서는 기성검사를 생략해 감독 공무원의 확인으로 대금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1억 원 이상 공사에 대해서는 대금지급 확인 시스템(클린페이)을 이용해 장비대금 및 노임을 개별적으로 직접 입급하는 등 체불 임금이 발생하지 않토록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추석 전 각종 대금의 조기지급으로 건설 및 제조업 등 중소기업체의 자금난과 체불임금을 해소하겠다”며 “이를 통해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