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017 U-20 월드컵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이와 함께 2019 여자 월드컵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FIFA에서 주최하는 2017 U-20 월드컵 및 2018 U-20 여자 월드컵, 2019 여자 월드컵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미 지난해 12월 대한민국이 개최키로 결정된 2017 U-20 월드컵은 6~8개 개최도시에서 경기가 치러지게 된다. 현재는 서귀포시 등 9개 도시가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막판 유치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개최도시 여부는 내년 상반기에 FIFA 현장실사단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서귀포시가 U-20월드컵 개최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현을생 서귀포시장이 직접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키로 하는 등 유치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이에 앞서 서귀포시 월드컵 경기장에 4억 원을 투자해 방송음향장비 보강, 철재울타리도색, 방수공사 등을 이미 완료하는 등 FIFA의 현장방문 대비에 일찌감치 나섰다.

또 명예 제주도민, 재외도민 등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치 추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도는 도내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위한 도민결의대회와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2019 여자월드컵과 2018 U-20 여자월드컵 유치에도 나서기로 했다.
 
도는 27일까지 참여의향서를 제출하게 되는 2019 FIFA 여자 월드컵에 개최 후보도시로 참가키로 했다. 2019 여자월드컵 개최국은 내년 3월에 최종 결정된다. 2018 FIFA 여자 U-20 월드컵은 여자월드컵 유치시 자동 유치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FIFA 월드컵을 유치는 제주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