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장르 ‘액션’이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준비를 하고 있다. 폴 워커의 유작 <브릭 맨션:통제불능 범죄구역>이 48분이란 제한된 시간을 바탕에 깔고 액션의 백미를 보여준다. 사총사의 화끈한 액션이 돋보이는 <닌자터틀>이 “코와붕가~!”를 외치며 스크린에 복귀한다. 스릴러 <인투 더 스톰> <더 퍼지>, 누구나 한 번쯤 만화로 접했을 애니메이션 <원피스:에피소드 오브 메리-또 하나의 동료 이야기>가 개봉된다.

<브릭 맨션:통제불능 범죄구역>

48분 안에 브릭 맨션의 시한폭탄을 해체하라

48분 안에 폭탄을 해체하지 못하면 디트로이트 시 전체가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에 정부는 특수요원 데미안을 브릭 맨션에 잠입시킨다. 작전을 위해 브릭 맨션 출신 범죄자 ‘리노’가 파트너로 선택된다. 범죄자라면 치를 떠는 데미안과 정부를 믿지 못하는 리노는 사사건건 대립하지만, ‘브릭 맨션’을 장악하고 있는 트레민을 잡기 위한 목적 하나로 의기투합한다.

폭발까지 남은 시간은 단 48분.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브릭 맨션’의 폭탄 해체 임무 뒤에는 상상치도 못한 거대 음모가 기다리고 있었다.

영화 <브릭 맨션>은 지난해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배우 폴 워커의 유작이다.

최근 몇 년 간 할리우드에는 기개봉작의 컨셉과 캐릭터를 차용해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시작하는 ‘리부트 영화’ 열풍이 불고 있다. <브릭 맨션>도 지난 2006년 개봉됐던 <13구역>의 리부트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거장 뤽 베송이 제작에 참여, ‘통제불능 범죄구역’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공권력도 건드릴 수 없는 한정된 공간 ‘브릭 맨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끈한 액션이다.

<브릭 맨션>은 48분이라는 타임 리미티드 설정이 긴박감을 더했다.

48분 안에 시한폭탄을 해체하지 못하면 디트로이트 전체가 사라질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 속에 전개된다. 각자 목적을 위해 손을 잡은 특수요원 데미안(폴 워커)과 브릭맨션 출신 범죄자 리노(데이비드 벨)의 액션 궁합이 지루해질 틈 없이 관객들의 몰입을 유도한다.

눈여겨볼 것은 배우들의 맨몸액션이다.

이 영화는 디토로이트 시 한복판에 위치한 황폐한 도시 안에서 빌딩 사이를 뛰어넘는 배우들의 ‘파쿠르 액션’이 백미다. 폴 워커의 카체이싱은 보너스. 파쿠르 액션의 창시자 ‘데이비드 벨’의 거칠지만 유연한 맨몸 액션이 눈에 띈다.

도시 전체를 날려버릴 시한폭탄을 막기 위해 벌이는 두 사내의 땀내 나는 맨몸 액션을 체험해 보자.

■액션.범죄.드라마/27일 개봉/감독 카밀 틀라마레/폴 워커(데미안 콜리어)/데이비드 벨(리노)/르자(트레민 알렉산더)/15세 관람가.

<닌자터틀>

무법천지, 세상을 구하러 돌연변이 닌자터틀이 나타났다

악당 슈레더와 그의 조직 ‘풋 클랜’이 접수해버린 뉴욕시는 범죄와 폭력이 난무한다. 열혈 방송기자 에이프릴은 카메라맨 번과 그들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나서고, 슈레더와 손잡은 사업가 에릭 삭스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난다.

한편, 하수구에 살던 ‘닌자터틀’ 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라파엘, 미켈란젤로는 암흑으로 변해가는 도시를 구하기 위해 지상으로 출현한다.

책과 TV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 ‘닌자거북이’가 1993년 <닌자거북이3> 이후 20여 년 만에 실사영화로 돌아왔다.

믿음직한 리더 ‘레오나르도’,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전사 ‘라파엘’, 기계를 다루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도나텔로’, 유쾌함을 잃지 않는 재간둥이 ‘미켈란젤로’까지 “코와붕가~!”를 외치며 특유의 유머와 익살, 그리고 환상적 액션 앙상블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닌자터틀>의 매력은 사총사의 화끈한 액션이다. 이 액션의 원동력은 바로 ‘무기’. 레오나르도의 쌍검, 라파엘의 쌍차, 도나텔로의 장봉, 미켈란젤로의 쌍절곤, 슈레더의 갑옷과 전자칼은 최고의 액션 스쿼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개성 넘치는 네 가지 매력의 자유분방한 액션에 카타르시스를 느껴보자.

■모험.액션.판타지/28일 개봉/감독 조나단 리브스만/메간 폭스(에이프릴 오닐)/피터 플로스잭(레오나르도)/제레미 하워드(도나텔로)/12세 관람가.

<인투 더 스톰>

모든 것을 집어삼킨다

갑작스런 기상 이변으로 발생한 수퍼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의 실버톤을 덮쳐 쑥대밭으로 만든다. 사람들은 최대풍속 초속 300m의 여객기마저 날려버리는 비바람과 하늘로 솟아오른 불기둥, 토네이도가 진공청소기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사상 최대 재난을 겪는다. 한편, 고등학교 교감인 게리는 졸업식장에서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서고, 전설의 토네이도를 직접 눈 앞에서 촬영하기 위해 기상학자와 스톰 체이서가 몰려든다. 액션.스릴러. 28일 개봉. 12세 관람가.

<더 퍼지>

사이렌이 울리고 모든 분노를 표출할 운명의 날

1년 전, 단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뒤 복수를 위해 나선 한 남자, 갑작스런 차 고장으로 거리 한복판에 갇힌 위기의 커플,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집에서 무장 집단들에게 끌려 나온 모녀, 오직 재미를 위해 도시를 접수한 가면을 쓴 무리들. 법의 통제는 사라지고, 살인이 허락된 단 12시간. 지금, 당신도 ‘퍼지데이’에 동참하라.

범죄율 0%의 새로운 국가 탄생을 위해 1년 중 단 하루 12시간, 살인을 포함한 모든 범죄가 허용되는 ‘퍼지데이’라는 독창적이고 충격적인 소재로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더 퍼지>가 1년 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왔다. 공포.스릴러. 27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원피스:에피소드 오브 메리-또 하나의 동료 이야기>

기적같은 순간....메리호와의 추억 대서사시

루피를 비롯한 밀짚모자 일당에게 또 하나의 동료라고 할 수 있는 고잉 메리호에 관한 과거 회상을 담았다. 미니 메리2호 이름의 유래를 궁금해하는 브룩에게 우솝과 쵸파가 고잉 메리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전개된다. 고잉 메리호와 함께한 밀짚모자 일당의 순수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서사시처럼 연출된다.

 푸른 하늘과 망망대해를 나아가는 밀짚모자 일행의 항해 장면, 격렬한 액션이 포함된 전투 장면 등을 볼 수 있다. <원피스:에피소드 오브 메리-또 하나의 동료 이야기>는 오다 에이치로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애니메이션. 28일 개봉. 15세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