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盤 : 소반 반
根 : 뿌리 근
錯 : 섞일 착
節 : 마디 절
서린 뿌리와 얼크러진 마디. 세력이 굳어져 흔들리지 않음.
△유래=후한서(後漢書). 후한의 6대 황제 안제(安帝) 때 북방 이민족이 침략해 오자 대장군 등즐은 양주를 포기하고 변방을 지키자고 주장했으나 우후가 반대했다. 때문에 등즐은 우후를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마침 조가현(안휘성)에 도적떼가 일어나자 등즐은 갑자기 우후를 조가현 장관에 임명했다.
우후의 친구들이 걱정하자 우후는 “생각은 쉬운 것을 찾지 않고, 일은 어려운 것을 피하지 않는 것이 신하 된 사람의 직분이다. 반근착절을 만나지 않으면, 어떻게 잘 드는 연장을 구별할 수 있겠는가”라며 친구들을 위로했다.
조가에 부임한 우후는 지혜와 용맹으로 도적을 평정했고, 외척과 환관들을 비롯한 모든 불의와 맞서 끝까지 싸워 나갔다.
세력이 뿌리 깊이 박혀 있고 당파가 잘 단결돼 제거하기가 어려울 때 쓰인다. 또 정당한 방법을 취하지 않고 옳지 못한 수단을 써서 억지로 일을 한다는 말로도 쓰고, 통상 곤란한 일 또는 고난에 부딪혀야 비로소 그 사람의 참된 가치를 안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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