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 : 빌 허
張 : 베풀 장
聲 : 소리 성
勢 : 기세 세

비어 있고 과장된 형세로 소리를 낸다. 실력이 없으면서 허세를 부리는 것. 

△유래=중국 진(晉)나라 장수 위주와 선진이 위(魏)나라 오록성(五鹿城)을 침입할 때 선진은 군사들에게 산이나 언덕을 지날 때마다 기를 꽂으라고 했고, 숲에는 수없이 많은 기치가 나부꼈다.

위주가 “군사는 적진을 향해 소리없이 쳐들어가야 하는데 기치를 꽂아 두어 적이 미리 방어하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자, 선진은 “곳곳에 기치를 많이 꽂아서 늘 강대국의 침략에 대해 근심하고 있는 약소국가인 위나라 백성들에게 우리 군대에 대한 위압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나라 군사가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은 위나라 백성들이 성 위에 올라가 셀 수 없이 펄럭이는 기치를 보고 두려움에 떨면서 달아났고 오록성의 관리들도 백성들을 막을 수 없었다. 진나라 군사가 오록성에 이르자 성을 지키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선진은 쉽게 오록성을 함락했다.

호왈백만(號曰百萬) 또는 자기과장(自己誇張)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