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 추석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에는 온가족이 TV 앞에 모이는 만큼, 각 방송사는 다양한 특집프로그램을 준비했다.

■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 KBS 2TV 9일(화) KBS 2TV 저녁 6시20분=더 막강해진 MC 군단. 촌철살인 독설 마왕 김구라와 돌아온 꽃거지 허경환, KBS 대표 입담꾼 아나운서 조우종까지. 떠오르는 대세 MC 군단이 모였다.

개그 콘서트를 책임지고 있는 개그 콘서트 대세들로 구성된 ‘개그 판정단’이 한 자리에 모여 동료들의 코너를 평가하고,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코너가 시청자 투표로 선정된 코너와 함께 재녹화의 기회를 얻는다.

개그 판정단으로 선정된 박성호, 김대희, 김준호, 정명훈, 유민상, 김준현 등의 거침없는 폭로전과 입담 대결도 볼만하다.

특히, 코너 속의 코너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NG>가 특별히 마련됐다. 본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요절복통, 기상천외한 NG 퍼레이드가 방송된다.

벼랑 끝에서 올라와 재녹화의 기회를 노리는 코너들과 대한민국 대표 개그맨들과 MC진의 입담 대결, 숨겨왔던 NG 퍼레이드 까지. 개그콘서트 본 무대보다 더 화끈하고 알찬 구성으로 올 추석 시청자들의 안방을 두드릴 예정이다.

■ <주먹쥐고 주방장>SBS 9일(화) 오후 5시40분=지난 설, 안방극장을 강타했던 ‘주먹쥐고’ 시리즈가  돌아왔다.

무림의 중심, 소림사에서 칼과 창을 들었던 김병만과 친구들이 이번엔 식칼과 프라이팬을 손에 쥐었다.

프랑스, 이탈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요리국가로 인정받는 중국에서 5000년 역사와 56개 민족의 다양한 맛을 자랑하는 산해진미의 천국인 중국의 정통요리에 요리 좀 한다는 이들이 도전한다.

군대보다 더 엄격하고 소림무술보다 더 긴장감 넘치는 중국 초대형 식당 주방에서의 생고생 리얼 24시. 지지고 볶고 울고 웃는 주방의 세계에서 쓴맛 단맛 다 보게 될 이들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단 믿고 보는 김병만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된다.

무술·요리·생존… 못하는 것 없는 최강달인 김명만, 자취 10년차의 요리내용 보유자 허당 육중완, 자타공인 연에계 요리 최강자 헨리, f(x)의 빅엄마 요리돌 빅토리아가 출연한다.

■ <나는 가수다> MBC 9일(화) 저녁 6시15분=MBC ‘레전드’ 예능이라 불리는 ‘나는 가수다’가 방송된다.

‘레전드’ 가수들이 출연했던 만큼 추석특집 역시 화려하다. 효린,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박기영, 더원, 김종서, 시나위 등이 출연한다.

특집 무대인만큼 진행방식도 특별하다. 출연 가수들은 관객들 앞에서 우선 본인의 대표곡을 부르고 500명의 청중평가단은 버튼식 투표기계로 최고의 무대를 뽑는다. 그리고 그 순위에 따라 리메이크 곡을 진행되는 경연 무대의 순서를 정해서 진행된다.

김성주와 윤민수가 야외무대 MC를, 남희석, 김신영, 조세호가 스튜디오 MC로 활약한다.

■ 추석특집 핼리캠다큐 <하늘에서 본 내고향> KBS1 TV 7일 오전 8시10분=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펼쳐지는 우리 고향의 서정미를 담은 하늘판 로드기행다큐가 방영된다.

국내방송 최초로 무인항공촬영장비 헬리캠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펼쳐지는 우리네 고향의 풍경과 서정미를 1년여간 담았다.

보기힘든 눈쌓인 겨울 설악산의 하늘영상을 시작으로 봄 여수 영취산의 진달래향연 등 겨울, 봄, 여름, 가을 초입의 풍경과 서정미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6시내 고향팀이 눈, 광선, 시간 등을 고려해 가장 아름다울 때를 골라 매주 촬영한 것으로, 가장 아름다운 부분만 정리했다.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헬리캠이 펼치는 하늘의 영상을 통해 우리네 고향의 정감어린 풍경을 새삼 느끼게 된다.

■ <용의자> MBC 9일 밤 10시40분=모두의 타겟이 된 채 자신의 가족을 죽인 자를 쫓는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의 이야기를 그렸다. 쫓기고 있는 동시에 누군가를 추격하는 한 남자의 숨가쁜 질주와 극한의 액션을 리얼하고 역동적으로 그려냈다. 부드러운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는 공유가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로 분했다.

이외에도 추석 연휴 첫날인 6일 밤 SBS에서는 <감기>(밤 10시5분)를, 밤 12시15분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레드:더 레전드>(MBC)가 방영된다.

7일 SBS에서는 <전설의 주먹>(밤 11시10분)이, KBS에서는 <미스터고>(밤 11시15분)가 방송된다. 밤 12시25분 MBC에서 할리우드의 SF대작 <퍼시픽 림>이 방영된다.

8일 <관상>(밤 9시15분)과 박보영, 이종석의 <피끓는 청춘>(밤 11시40분)을, 9일에는 <변호인>(밤 10시10분)과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밤 12시25분)가 연달아 방송된다.

KBS에서는 8일 <댄싱퀸>(낮 12시40분)과 <소원>(밤 10시15분)을, 오전 11시15분에는 어린이들을 겨냥한 <장화신은 고양이>를, 밤 9시40분에는 <스파이>가 방영된다.

MBC에서는 8일 <집으로 가는 길>(밤 10시50분)을, 9일 새벽 1시5분 톰 크루즈 주연의 <오블리비언>이, <베를린>(밤 12시50분)이 연달아 전파를 탄다.

대체휴일인 10일 SBS에서는 밤 12시40분 <타워>, KBS에서는 밤 10시15분 <그래비티>가 방영된다. MBC에서는 11일 새벽 1시5분 <감시자들>이 방영된다.

■ 드라마 페스티벌 <내 인생의 혹> MBC 8일 오전 11시 =서로가 서로에게 혹이었던 할아버지와 손녀의 투박하지만 든직한 동행을 통해 우리의 무뎌지고 편리화 된 ‘효’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이다.

할아버지 ‘임판식’ 역에는 배우 변희봉이 출연한다. 금지의 할아버지인 판식은 뚝뚝하고 투박한 성미이지만 속정이 깊다. 죽은 딸을 꼭 닮은 손녀 금지가 사위의 재혼으로 판식의 차지가 되는데 애물단지 손녀를 내칠 수도, 품을 수도 없어 골이 아프다.

오랜만에 연기자로 돌아온 강혜정이 맡은 배역인 ‘신금지’는 할아버지와의 갈등으로 할아버지를 사무치게 미워한다. 자식들이 함부로 구는 모습에도 그저 입만 꾹 다물고 있는 할아버지가 싫어 서울로 대학을 가 집구석을 벗어나려고 한다. 강혜정의 아역인 어린 금지는 갈소원이 맡았다.

판식의 맏며느리인 ‘나여옥’ 역에는 송옥숙이 맡았다. 여옥은 극 중 갈등을 고조시키는 인물이다. 사업자금이 필요할 때만 판식에게 애걸복걸 해 판식의 집과 논을 모두 팔게 만들고 허울로만 판식을 모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무시하고 홀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