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표 조승철.

 

인간은 누구나 안전한 삶을 원한다. 인류의 조상은 자연의 변화에, 맹수의 공격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되어 단 하루도 안전하지 못했다. 

오늘날 안전을 위협하는 태풍,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난은 더 심화되고, 맹수의 위협보다 더 위험한 과학의 발달이 낳은 예기치 못한 위험들이 여전히 우리들을 괴롭히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눈만 뜨면 사람의 생명과 재산의 피해를 입는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각종재난사고의 유형별로 안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제7회 제주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행사를 내일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의 일정으로 제주학생문화원 및 청소년 거리 일대에서 개최하게 된다.

안전 매뉴얼 점검과 실제 상황을 가상한 체험을 누구나 경험할 수 있고 안전 불감증 요소 제거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2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안전도시(Safe Community)로 재공인 받음으로써 전 세계가 인정한 안전도시다.

제주지방경찰청이 발표한 제주지역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통계를 보면 2013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07명으로 전국1위라는 불명예를 갖게 되었다.    

유기홍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3년 전국 초·중·고 학교안전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도는 최근 6년간 학교 안전사고가 67.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안전사고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은 안전 불감증의 심각성으로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는 것이다.

우리사회에 만연되어있는 무단횡단과 각종안전부주의 등이 잘못된 습관을 제7회 제주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행사에 도민모두가 참여하여 안전에 대한 기본과 원칙을 지켜 안전을 생활화하고실천하는 도민들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