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에서 유해세균이 가장 많이 접촉하는 부위는 어디일까? 바로 손이다.

손에는 평균 6만 마리의 균이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 손에는 많은 세균이 있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포도알균 이라는 그람양성세균이 있다.

이 균은 피부 어디에서나 사는 세균인데 몸이 약하거나 비위생적일때 상처 등에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킨다. 그람양성세균 외에도 황색포도상구균, 박테로이드균, 화농성연쇄상구균 등이 있다.

손에 묻은 세균은 3시간 이상 왕성하게 활동한다고 한다.

세균은 공기를 통해 체내에 침입하기도 하지만 오염된 손으로 눈, 코 등을 만져서 생기는 질환이 더 많다.
이런 이유로 손씻기를 중요시 해야 하며 올바른 손씻기 만으로도 예방을 수 있는 질환이 많다.

사람의 몸에는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갖고 있다. 때문에 손씻기를 통해 세균의 숫자를 줄여주면 손씻기 하나로 감염병 예방의 기본이 된다.

또 수인성감염병의 약 50∼70%는 손씻기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는 세균을 제거하여 물 만으로 씻는 것보다 감염병 예방의 효과가 높다.

오래된 책 만져도 손 씻어야
손은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수 천번을 사용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로 다양한 사물을 만지거나 또는 타인과 접촉하게 되는 부위이다.

손은 모든 표면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이므로 본인도 모르는 사이 다양한 세균들이 묻어나게 되는데, 세균이 많이 묻은 더러운 손으로 자신의 신체부위를 만지거나 코, 입, 눈 등을 만지게 되면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노출된다.

이런 질병들은 사람과 사람의 접촉으로 전염되거나 사물에서 옮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손을 자주 깨끗이 씻어주는 것 만으로도 다양한 질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손으로 옮길 수 있는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다.
감기, 피부병(수두, 습진 등), 눈병(아폴로 눈병, 결막염 등), 기생충질환(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등), 소화기질환(식중독,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등) 이 있다.

그렇다면 손은 언제 씻어야 할까?
기본적으로 외출과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서 손을 꼭 씻어야 하며 음식을 요리하기 전과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어야 하며 렌즈를 끼고 뺄 때에도 손을 씻어야 한다.

또 여러 사람이 만지는 물건을 만졌을 경우와 감기로 인해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한 후에도 꼭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오래된 책과 돈에서 복통의 원인인 살모넬라와 쉬겔라 등이 식중독균이 존재하므로 손을 잘 씻어주어야 한다.

핸드폰과 컴퓨터에는 엄청난 양의 박테리아가 있으므로 핸드폰과 컴퓨터를 만지고 난 뒤 손을 자주 씻어주는 것이 좋다.

손에 상처나 곪은 염증이 있다면 상처부위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음식물을 조리한다면 조리하는 사람도 먹는사람도 위험해 질 수 있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

손씻기 6단계에 따라 자주, 올바르게, 깨끗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손바닥을 손바닥에 마주대고 문질러 준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마주잡아 문질러 줘야 한다.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질러 주고 엄지손가락을 다른 손바닥으로 감싸 문질러 세균을 씻어내야 한다. 또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질러 주고, 손바닥에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질러 손톱 밑의 세균도 씻어내야 한다.

손을 씻고 난 뒤 여럿이 쓰는 수건보다 일회용 종이타월이나 온열건조기를 이용해 건조시키는것이 훨씬 더 바람직 하다.

손씻기 제품, 뭐가 있을까

비누가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세정용품이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나왔다.

액체로 되어있는 손세정제와 손소독제와 물티슈 등의 제품들과 향균기능이 첨가 된 것을 사용하면 세균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해야 한다.

요즘은 기존에 나와 있는 제품보다 세정제를 만들어 쓰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간단하게 세정제를 만드는 방법으로 에탄올, 알로에베라겔, 히아루론산, 티트리에센셜오일을 계량하여 용기에 담아서 흔들어주면 세정제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단 정확한 계량과 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건강한 세정제를 이용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났지만 세균은 사계절 내내 존재한다.

철저한 손씻기로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수인성감염병과 간절기 질병부터 전염병까지 예방하도록 노력하는게 어떨까.조유진 기자 jules@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