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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의정비 인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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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제주도의원 연봉이 4138만원에서 4512만원으로 인상 결정됐다. 월정수당 2712만원과 의정활동비 180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여비는 별도로 실비 보상된다. 월급으로 계산하면 376만원을 매월 받게 된다. 이는 올해보다 총액 대비 9% 인상된 것이다. 

제주도의정활동비 심의위원회위원 8명이 지난달 31일 결정한 일이다. 의원들이 총 회기일수는 대략 130일이다. 이를 365일로 환산하면 1억원이 넘는다. 제주도민들은 의정비 인상에 부정적이었다. 도민들은 우선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는다. 언행불일치의 의원, 친소와 정실에 따라 발언이 조석개변 하는 의원들의 자질에 믿음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제주도 의정활동비심의위원회가 도의원 의정활동비 인상 최종 결정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제주도민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의회에 대해 도민들이 얼마나 부정적인가를 잘 보여준다. 이 여론조사에서 지난 1년간 제주도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잘했다는 의견은 31.1%에 그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58.2%에 달했다. 

의원들의 평가가 이럴진대 의정비 인상을 달갑게 생각할 도민들이 있겠는가? 

의정비 인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를 웅변해주고 있다. 심의위원회가 잠정결정한 10.1% 인상방침에 대해 응답자의 28.7%는 많이 줄여야 한다, 31.5%는 조금 줄여야 한다고 응답, 부정적 의견이 60.2%로 월등히 높았다. 적절하다는 의견은 26.4%, 인상폭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9.1%에 불과했다. 이런 답이 나왔는데도 의정활동비심의위가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도민들은 매우 의아스럽다. 심의위원회의 결정은 최악이다. 심의위원들은 소문대로 들러리를 선 것에 불과했던가? 이날 인상안이 통과되자 “도민사회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는 한 위원의 목멘 목소리가 가슴을 저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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