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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관광업계는 전년도에 비해 경영이 악화된 이유로 ‘과당경쟁’을 가장 많이 꼽았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3 관광사업체 운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관광사업체 1601개 업체 중 2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2년도 대비 2013년도 경영상태 악화 이유를 묻는 설문에 68.5%(복수응답)가 ‘과당경쟁’이라고 답했다.
관광사업체는 이어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용 상승’(45.0%), ‘단가 인하 요구 등 거래조건 악화’(35.1%), ‘규제강화’ 2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관광사업체는 대부분 ‘과당경쟁’을 경영상태 악화 1순위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1순위인 ‘과당경쟁’의 비율을 보면 관광레저업이 87.5%로 가장 과당경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통업이 83.3%, 숙박업 71.4%, 여행업 6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관광사업체의 과당경쟁을 차단할 수 있는 총량제도입, 업종별 등급제 실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도관광협회는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관광협회는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에 따라 내국인 면세점의 매출액 증가는 미비하지만 시내 외국인 면제섬의 매출액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쇼핑관광 인프라 확충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사후 면세제도를 활용한 쇼핑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이 필요하며 크루즈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크루즈터미널 내 제주지역 생산풍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쇼핑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사후면세점은 외국인이 지정 판매장에서 3만원 이상 물건을 구매할 경우 물품대금에 포함된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를 출국 때 환급창구를 통해 돌려받는 제도로 제주지역 사후면세점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66개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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