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매스컴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열대 과수인 올리브를 노지재배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주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에서 2010년에 뉴질랜드에서 추위에 강한 품종을 들여와서 제주 환경에 적응을 거쳐 시험 재배해 왔고, 대중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올리브의 주산지는 본래 지중해 연안으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올리브 요리로는 피자가 있다. 시큼한 맛이 강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 기피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최근 올리브의 효능이 밝혀지면서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그린·블랙 올리브

성인병 예방·노화방지 탁월
대표적인 올리브오일 효능으로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올리브오일에 다량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과 영양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세포막을 강화시켜 각종 심혈관 질환과 암, 성인병을 예방한다. 몸 안에 활성산소가 많아지게 되면 암이 생기기 쉽다는데 올리브유는 항산화 물질이 많아서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특히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 때문에 소화기족 암에 대해 강하다.
올리브는 비타민과 칼슘 함유로 뼈의 광물질 밀도와 칼슘을 자연적으로 보충해주기 때문에 몸의 자생력을 키워서 골다공증의 진행을 예방해 준다. 올리브유의 꾸준한 섭취는 여성분들에게도 좋다.
또한 올리브오일 노화방지 효과가 탁월하다. 올리브오일에는 토코페롤과 폴리페놀 성분이 체내에서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시키고 세포의 노화를 억제해 기억력 감퇴와 알츠하이머병을 막아준다. 올리브오일의 지방산은 B형 임파구와 T형 임파구의 활동을 촉진해 체내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면역성 강화에도 효능이 좋다.

올리브와 토마토, 궁합 ‘굿’
올리브 열매는 쓴맛 때문에 그대로 먹을 수 없다. 브라질에서는 과실을 알칼리성 용액을 담궈 쓴맛 성분인 페놀성 배당체 올레우로페인을 제거한 후 물로 씻어서 다시 소금물에서 유산 발효시킨 후 향신료와 조미료를 넣고 병조림한다.
올리브와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는 토마토다. 토마토 속의 지용성 비타민인 카로티노이드는 올리브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좋아진다.
토마토 소스로 스파게티와 피자를 만들어서 먹게 되면 맛도 좋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또 브로콜리와 훈제연어, 올리브를 넣어 만든 올리브연어볶음밥이나 올리브와 올리고당, 올리브오일, 후추가루를 넣어 곱게 간 올리브페이스트를 빵에 발라먹는 것도 좋다. 각종 샐러드에도 활용한다.
올리브 오일은 짠 뒤 9개월이 지나면 신선도를 잃어 산화되기 쉽기 때문에 오래 보관하려면 공기투과율이 낮은 유리병 보관이 좋다. 유리병은 투명한 것 보다는 색이 있는 것을 쓰며, 서늘고 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 보관하면 좋다.
우리나라에서 가공된 통조림 올리브나 올리브오일, 화장품 등에 올리브를 주로 사용한다. 제주에서 올리브 재배의 성공으로 앞으로 나올 제주산 올리브와 올리브로 만들어 질 제품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