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내정자가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업 컨설팅을 통해 미국 호접란 사업을 개발공사에 도입케 했던 인사가 민선6기 원 도정의 제주개발공사 사장으로 임명된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워회(위원장 김명만)는 13일 개최된 김영철(전 농심 상무) 제주개발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 결과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점이 노출됐음에도 불구, ‘적격’ 의견의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김 내정자가 컨설팅해 추진된 미국 호접란 사업은 도청 실무국 검토결과 사업성이 없다는 결론에도 불구하고 새천년 민주당 당시 우근민 지사 시절 정치권의 개입으로 사업을 추진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삼다수 판매수익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끼치고 있는 문제의 사업이다.

아울러 과거 제주판 3김 정치에 정쟁의 도구로 사용, 제주사회 갈등의 요인이 되어 왔다. 김 내정자는 이 뿐만 아니라 (주)농심이 판매를 맡았던 삼다수 마케팅 전략을 컨설팅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 김 내정자는 그동안 농심에 고액연봉을 받고 몸담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김 내정자는 인사 청문회에서 제주맥주사업과 자신이 컨설팅 해 실패한 호접란 사업에 대해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고 최근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문제로 흔들리는 삼다수 입지를 견고히 하고 글로벌 전략을 착실히 세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