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정(天井)

천정(天井)은 한공간에서 윗부분인 하늘을 뜻한다.

정(井)은 땅을 파서 물이 나오는 샘(穴地出水)을 뜻하니 이러한 뜻으로 천정이라는 말을 쓴다. 천정(天井)이란 천장(天障)으로 하늘 칸막이이니 지기가 반사되어 천기가 모이는 곳이다.

천정은 바닥을 정면으로 내려다보이는 천감(天鑑)이다. 천정의 넓이에 비례하여 벽의 높이가 분금비를 이루면 천정의 조응기파(照應氣波)는 바닥에서 정점을 이루게 되고 바닥에 기거하는 사람에게 감응한다. 그러나 천정이 너무 넓거나 넓이에 비해 높이가 월등하여 분금비를 잃게 되면 바닥이 조응점은 형성하지 못한다. 경우에 따라 천정을 여러 개로 나누어 처리하면 다소의 조응점을 기대할 수도 있다.

천정의 높이는 벽높이에 해당하므로 벽높이는 내부의 크기에 따라서 차이가 날수 있다. 특별한 경우(호텔, 빌딩, 로비나 공연장등)는 예외이다.

적정한 공간 내에는 천정을 2층으로 파낼 수 있다.

이때 4각 모난형과 원형, 5각6각형이 있으므로 4각(方)은 지(地)요, 원(圓)은 천(天)이니 원이 하늘에 있으면 득위(得位)하는 것이다. 그러나 천정의 가운데가 내려오게 되면 공기의 흐름이 옆으로 흩어지게 되고 천정기파의 조응점(照應點)이 분산하게 되며 천정 하늘에 땅이 매달린 격이 된다. 천정이 2중층으로 들어가면 벽과의 관계에서 모서리가 줄게 되는 결과가 되므로 천정공간은 원형에 가까운 기의 흐름이 된다. 그러므로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2. 벽(壁)

양택(陽宅)은 자연공간을 인위적으로 나누는 것이고, 그것은 벽으로 경계를 짓게 된다. 벽은 공간을 나누는 역할을 한다. 벽에 의해 분리된 공간은 벽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벽이 완전 하면 공간도 완전한 것이고, 벽이 허물어지거나 반듯하지 못하다면 공간도 불안전하게 된다.

벽은 벽자체로 반듯하게 두어야 하지만 그렇지가 못하다. 문과 창문이 벽에 끼어야 하고 또한 각종 시설물이 걸리거나 벽에 의탁하여 기대서게 된다. 각종 부착물로 인해서 벽이 벽스러움을 유지 못하게 되면 불구벽(不具壁)이 된다. 벽이 온전치 못하면 벽이 반사하는 기파 역시 온전치 못하여 기파의 초점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4각 공간에서는 벽이 4개가 된다. 그중 하나는 출입문으로 깨지고 하나는 장롱이나 책장으로 막히고 그리고 남은 벽 하나마저 시계니 액자니 하여 벽을 병들게 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벽의 보존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이다.

공간에서 하나의 벽은 살아있어야 한다. 공간의 수평적 기파 조응은 벽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공간의 보호와 공간을 거느릴 수 있는 것이 벽이며 온전한 벽이 한면도 없으면 전체의 기응점은 혼란해지고 주인 없는 것과 같은 결과가 된다. 벽의 아래쪽 일부가 기물에 의해 잠식되었을 때 윗부분만으로도 온전해질 수 있다.

※ 벽독(壁毒)

세상 모든 것은 부분적으로나마 작게든 크게든 어느 상대에 대한 독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상대에게 해롭거나 아프거나 괴롭고 악하고 하는 독기를 지닐 수도 있고 어느 부분에 모여 있을 수도 있으며 상대에게 불필요한 기운들이 포함이 된다.

이러한 독기(毒氣)는 생체일수록 많이 파생시키며 상태개체와 가까울수록 심하게 나타난다. 우리인체 역시 많은 독을 내뿜고 있다. 체내에서 힘(力)을 생산하기 위해서 많은 독성은 쓰레기로 배출하게 되고 또한 체내에서 생산하는 힘 자체에도 해독(害毒)이 들어 있으며 선량한 기와 표독한 기가 공존한다. 독기는 생체의 리듬을 타고 해독의 파장으로 실려 퍼진다. 만약 독기가 체내에 쌓이기만 하고 발산 분해되지 않는다면 질량적으로 장기와 신진대사에 쌓이고 기파적으로는 배꼽(陰田)에 쌓이게 되어 신체는 응고되어 간다.

벽에도 벽체의 독이 있다. 벽이라는 고체 자체는 공간의 외부와 내부를 단절시키는 벽의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와 내외의 공기의 질 차이에 의한 독이 형성되고 그 독성의 표출은 여름과 겨울에 많이 나타난다. 실내의 공기는 순환에 있어 유형끼리 몰리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그곳이 벽면으로부터 침체해지게 마련이다. 겨울철 문틈새에 코를 대고 잠을 자면 영락없이 감기에 걸린다. 온도의 차이와 벽의 특정 기와 공기의 오염을 그대로 접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이 벽의 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호흡기관은 벽과의 거리를 30㎝이상은 떨어져야 한다. 침상은 벽에서 30㎝정도 띄우는 것이 이상적이다. 새집을 짓고 이사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 또한 조심해야 된다. 이것은 건축자재의 독소로 인한 것이므로 자재 사용에서부터 꼼꼼한 선택이 필요하며, 2년까지는 항상 환기를 시키고 관엽식물을 이용하여 공기정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리고, 집안의 벽을 계절마다 청소하여서 벽에 붙어있는 독소를 제거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집안을 청결하게 하여 건강과 행운을 누리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