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 : 석 삼
人 : 사람 인
成 : 이룰 성
虎 : 범 호

사람 셋이면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는 뜻으로,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하면 곧이들린다는 비유다.

△유래=전국 시대 위(魏)나라 혜왕(惠王)은 조(趙)나라와 강화를 맺고 그 증표로서 태자를 조나라에 볼모로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태자를 타국에 홀로 보낼 수는 없으므로 돌봐 줄 후견인 한 사람을 붙여야 했다. 이때 발탁된 사람이 방총이란 대신이었다. 출발에 앞서 하직 인사를 하게 되었을 때, 방총은 임금에게 간곡한 목소리로 말했다.
"신은 이제 태자마마를 모시고 조나라로 떠나거니와, 신의 빈자리가 사라지기 전에 신을 비방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신으로서 변명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전하께서는 이 점을 참작해 주십시오.” 그러나 방총이 떠난 후 그를 헐뜯는 참소가 임금을  어지럽혔다. 혜왕도 처음에는 일축했으나, 같은 소리가 이어지자 귀가 솔깃해졌다. 몇 년이 지나 태자는 귀국하게 되었지만, 방총은 끝내 돌아올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