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일보를 인쇄하고 있는 인쇄공장에서 상수도 대신 농업용 지하수를 사실상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서귀포시 대정읍이 제주일보 대표이사 오영수 소유 농산물 저온저장고 중 일정부분(456.36㎡)을 불법으로 인쇄 제조업으로 용도를 변경, 허가 해 준 위법성이 드러난 가운데, (본지 3월9일자 1면 보도) 위법 편법 불법의 제주일보 인쇄 공장에서 상수도 대신 농업용 지하수를 생활용 및 사실상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불법 사실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지하수 원수 대금조차 생활용 또는 공업용에 비해 수십배 이하인 농업용 지하수대금 월 5000원만 내 고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결과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3년 12월 대정읍이 상수도 시설이 없는 곳에 허가 해준 위법한 건축 인허가 행정행위 결과다.

대정읍 안성리 제주일보 인쇄 공장은 공업지역등에서만 시설이 가능한 수질 및 수생태계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른 특정 유해물질배출 시설로 분리되는 사업장일 뿐만 아니라, 이곳 지하수는 과거 불법으로 굴착돼 사용해 오다 지난 1998년 농업용수로 양성화 조치 된 것으로,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로는 사용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농업용 지하수는 말그대로 작물재배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특별법은 농업용지하수를 생활용 또는 공업용으로 불법 사용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2000만원 이하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담당 공무원은 건축물 용도 변경인허가 당시 상수도 입지 여부 상황은 검토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건축물 인허가에 있어 상하수도 시설은 극히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검토사항으로 궁색한 해명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혁신을 부르짖는 원희룡 도정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 조치를 취해나갈지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