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가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제주특별법에 따라 국무조정실에 설치 운영중인 제주지원위원회 사무처를 정부 차원에서 상설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원 지사는 16일 이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2006년 제주특별도 출범과 함께 제주지원위원회 사무처가 설치됐으나 한시기구여서 특별자치도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출범 당시 1처 3개국 23명이었으나 현재 1처 3개과로 10명으로 기구와 정원이 크게 축소돼 운영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원 지사는 또 도정 주요 현안사항으로, 최근 관광객 급증으로 제주공항 수용능력이 포화가 임박한 만큼 제주공항 인프라 조기 확충, 제주4.3으로 인한 제주도민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원 지사는 민군복합항 관련 강정마을 주민 등 사법처리 대상에 대한 사면과 복권을, 제주에서의 전기차 보급정책이 성공모델로 자리매김되어 시장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번 원 지사의 국무총리실 방문은 제주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 마무리와 6단계 제도개선이 추진되고 있는데 따른 총리실 제주지원위원회 사무처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기봉 기자 ya9ball@jeju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