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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리는 국토 최남단 제주도는 해마다 3월부터 ‘노란 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심지어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1~2월에도 유채꽃을 볼 수 있다.
지난달 3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열린 제 16회 서귀포유채꽃국제걷기대회에 이어 오는 11일과 12일에는 우도에서 제 33회 제주유채꽃큰잔치도 열린다.
비단 축제가 아니더라도 도내 곳곳에 피어 있는 봄의 전령사 유채꽃밭에서 수많은 상춘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일부 지역에서 유채꽃밭 소유주들이 ‘입장료 1000원’을 받는 풍경을 보며 안타까움이 먼저 앞선다.
도나 시에서 유채꽃밭 소유주에게 유료비용을 지원해 주고 제주 전 지역 어느 유채꽃밭에서나 무료로 사진을 찍게 할 수만 있다면 제주 관광이미지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한 관광객은 일부 지역에서 유채꽃밭 입장료를 내는 경우를 보고는 “행정기관이 제주도민을 앵벌이 시키고 있다”고 까지 주장하기도 한다.
대안 중 하나는 특색 있는 작물재배와 경관보전 활동을 통해 농촌경관을 아름답게 개선하고 지역축제 농촌 관광등과 연계해 농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경관직불제’에 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유채꽃밭 소유주가 자신이 애지중지 가꾼 밭을 돈을 받고 입장객을 들인다는 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그들이 자신의 유채꽃밭을 무료로 개방하지 않는 이상 제주도 관광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행정 기관에서 조금만 더 신경을 쓰고 관심을 기울인다면 제주도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성지’로 더욱 거듭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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