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관호 기자.

지난해부터 기자는 서귀포시 지역에서 취재 활동을 하면서 행정·시설·사건사고 등 다양한 모습들을 지켜봤다.

이러한 활동에서 느꼈던 것은 서귀포시 지역 주민들 대부분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는 점과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솔선수범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일부 의식이 부족한 사람들 때문에 다수가 피해를 보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까지 함께 좋지 못한 소리를 듣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공동체 의식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서귀포시만 봐도 환경·교통·친절 등 3대 혁신과제를 내걸면서 범시민 실천운동까지 확산시키고 자발적인 공동체 의식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같은 활동들이 전개되면서 개선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들은 많이 보이지만 개선되는 모습들은 크게 보이지 않고 있다.

‘작심삼일’이란 말처럼 마음은 먹고 실천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일부 사람들 때문이다.

서귀포시의 안방인 서귀포시청 제1청사 옆에는 최근 불법주정차를 막기 위해 현수막이 걸리면서 관계자들이 나와 지도를 벌였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들은 며칠이 되지 않아 이 것도 저 것도 아닌게 돼 버렸다.

골목 모퉁이에는 불법주차가 성행하고 있고, 무단방치된 쓰레기들도 적지 않았으며, 지도를 벌이던 관계자도 어느샌가 자취를 감췄다.

친절문제도 마찬가지다.

서귀포시는 시청 제1청사에서 관광지 인근 업소 관계자들을 모아 친절 서비스 교육을 열정적으로 진행한 바 있지만 돌아오는건 지역 친절 서비스 민원 속출.

따라서 지역 현안에 대해 제일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들이 명목적인 관심보다 실질적인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