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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기 등 호흡기 예방수칙 준수해야”
메르스 질병 국내 감염자 10여 명으로 파악
질병 관련 격리 대상자도 600여 명에 달해
보건당국, “증상보이는 환자나 낙타 접촉 피해야”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 백신 만들어 지지 않은 상태
신관호 기자  |  gwanho6270@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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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01  17: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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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지역에서 메르스 질병 감염으로 질병 전파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던 가운데, 국내에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환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어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확실하지도 않은 소문과 괴담도 주변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에서도 극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분위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 감염으로 인한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으로 최근 중동지역 아라비아반도를 중심으로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MERS란 이름으로 명명됐다.
과거에는 사람에게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로 평균 5일(2~14일) 정도의 잠복기간 이내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

원 발생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중동지역 이외의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미국에서도 유입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발생증상과 징후는 38℃ 이상의 발열, 호흡기 증상(기침, 호흡곤란 등)을 나타낸다.

관계당국에서는 37.5℃의 발열만 보여도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이 질병은 소화기 증상(설사, 변비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만성질환이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폐렴, 급성 신부전 등 합병증이 동반돼 예후가 좋지 않다.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숨지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확실히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로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시행하는 예방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 또한 메르스 치사율이 40%에 이르고 있어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나 동물(낙타)의 접촉을 피하고, 중동지역 여행 시 손 씻기 등 일반적인 호흡기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급적 피해야 하고 낙타, 박쥐, 염소 등과 같은 동물을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 질병은 평균연령 48.5세, 남:여 ≒ 1.7:1 등 모든 환자들에게서 직·간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 지역에서 최근 병원 내 감염을 비롯한 2차 감염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9월 최초 환자가 보고된 이후 지난 달까지 23개국에서 1123명에게 발생해 이 중 46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낙타를 통한 감염 가능성을 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어 확진환자의 가족과 의료진 등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 되기도 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번째 메르스 확진환자가 호흡곤란으로 기계호흡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첫 번째 메르스 확진환자 A씨(남·68세)는 지난 달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이어 산소포화도가 정상범위 이하로 떨어져 기도삽관과 기계호흡 치료를 받고 정상수준으로 유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1일 기준 10여 명의 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고, 격리 대상자도 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여 국민 불안심리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며칠사이에는 강원지역에서 메르스 감염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 대학병원을 내원, 병원이 일정한 범위 안에서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질병관리본부는 질병 추가유입과 국내 추가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 실행하고 있다.

메르스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마련한 대책은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 관련부서 단위 대응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 질병관리본부장 직접 지휘 체계로 전환, 국가지정입원치료 격리병상 체계 가동, 가족·의료진 등 밀접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와 역학조사 실시, 중동지역 입국자 전수에 대한 게이트 발열감시·건강상태질문서 징구 등 해당국가 검역 강화,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전담 검사반 24시간 가동, 해당 환자 발생사실 WHO에 고지,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감염경로 조사, 국가간 전파방지 공조체계를 강화 등이다.

아울러 최근 보건당국은 법무부와 공조를 취해 해외출국 제한하는 조치도 취할 자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제주지역도 메르스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자로 보이는 사람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지만 전국적으로 질병에 대한 위험 단계가 점차 격상되고 있어 1일 오전 제주도는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태세 점검에 돌입했다.

메르스란 질병이 알려지고 WHO 또한 MERS를 공중보건위기 대상 감염병으로 정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가간 여행, 교역, 수송 등을 제한할 사항은 아니라고 WHO 측이 지난 2월 공식 평가한 바 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가 중동지역에 대한 여행제한을 하지 않고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던 것.

하지만 중동지역과 멀리 떨어진 국내에서도 감염증상을 보이고 있어 현재는 세계보건기구 또한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해외발생 동향과 국가별 대응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며 비상상황에 대한 조치를 강화시키고 있다.

국내 환자 발생 상황에 대비해 공항과 항만을 통한 입국검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같은 항공기를 탄 감염자에 의해 질병이 유발될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메르스 질병이 국내에서도 발생한 것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 환자발생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실험실 진단체계를 구축, 국제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동지역 파견 산업근로자와 교민, 해외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감염 예방수칙 안내와 같은 홍보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메르스 질병에 대한 위험단계가 국내에서도 높아지고 있어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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