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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관호 기자. |
최근 제주지역 일원에서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렸다.
스포츠 분야로 꿈을 이루기 위한 전국 청소년들의 대규모 축제였다.
반면 축구·핸드볼 등 종목으로 전국 각지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은 청소년들이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터이기도 했다.
우승과 준우승.
일반 사람들은 모두 좋은 성과라고 생각하지만 경기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는 미래가 바뀔 수 있는 성적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소년체전은 단순하게 추억을 쌓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처럼 민감한 때 청소년들의 성적에 지장을 줄 뻔 한 사건이 발생했다.
교육청 관계자가 작전을 짜고 있는 하프타임에 격려를 하겠다며 선수들의 락커룸을 방문했다가 코치진으로부터 거절 당한 것.
이에 대해 주변에서는 “동네 체육대회도 아니고 전국소년체전에서 작전타임 때 격려를 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라고 토로했다.
1교시 시험이 끝나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에 찾아와 방해가 된다는 것과 같은 격이다.
이와 달리 교육청 측의 의도는 순수한 격려차 방문이었을 것이다.
순수한 의도를 외면당해 섭섭한 기분도 들었을 것이다.
이에 앞서 좀 더 깊게 생각하고, 방문하기 전에 신중하게 분위기를 파악했다면 언짢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즉 교육당국의 센스가 조금 부족했던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는 얘기다.
이에 기자는 앞으로 당사자의 입장에서 좀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육당국이 되길 바란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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