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간된 ‘제주 해녀’ 점자책이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추가 인쇄에 들어간다.

 

제주도는 ‘제주 해녀’ 점자책 배부 수요가 증가해 추가로 인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재발행될 점자책에는 제주 해녀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내용들이 담긴다.

 

해녀들의 물질 기술과 숨비소리, 해녀의 전통작업복, 물질도구, 불턱, 해녀 공동체, 출가해녀, 신앙 등에 대한 소개가 점자 글로 제공된다.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저시력자를 위한 고해상도 제주해녀 사진도 실린다.

 

도 관계자는 “비시각장애인도 내용을 동시에 접할 수 있도록 점자와 활자를 혼용 인쇄한 점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500부를 제작해 전국 점자도서관, 종합복지관, 전국 맹학교 등에 500부 배부했다. 

 

이번에는 400여 부를 추가해 배부 신청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지역지부에 200여 부, 장애인자립센터 등 단체와 도내외 거주 시각장애인 등에 200여 부를 배부한다.

 

‘제주해녀’ 점자책을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해녀박물관에 전화로 문의하거나(710-7777) 해녀박물관 홈페이지(www.haenyeo.go.kr)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