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미인 대회와 같은 역사로 남은 도내 행사와 제주 지방자치 역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획전시회가 마련됐다.

 

‘제7회 찾아가는 제주지방자치사료관’은 지난 9일부터 한 달간 한라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성판악 휴게소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도민과 관광객에게 제주 행정 역사에 대한 이해와 기록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제주의 기록물을 지식정보자원으로 계승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12년 한경면 지역에서 처음 개최돼, 제주국제평화센터와 서귀포시 성산읍 사무소, 제주민속촌 등에서 매년 두 차례 전시를 가져오고 있다.

 

올해 전시 주제는 ‘기록으로 보는 제주의 자치행정’이다.

 

지방자치제도와 행정의 변천사와 도내 주요 행사·사건 등의 기록물, 사진, 행정 기록물 등 80점이 전시되고 있다.

 

제주 도내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도 영상 기록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제주 시찰 당시 모습과 탐라미인 선발대회, 제주 국제공항 준공 등 40여 편의 영상도 상영되고 있다. 

 

전시장을 방문한 학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학생들은 표창장과 임명장 직인도 기념으로 찍어볼 수 있고, 70~80년대 쓰인 자석식 전화기와 다이얼식 전화기도 직접 써볼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도민과 관광객 등 4만 7000여 명이 전시장을 찾아왔다”며 “앞으로 전시문화에서 소외되고 있는 도서, 읍면 지역에서 기록물 기획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