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 아름다움이 깃든 예술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제17회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 회원전이 13일부터 20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강경훈, 강금실, 강봉석, 고상율 등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 회원 34명이 참여했다. 

 

강경훈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고려 마지막 절신(節臣) 운곡 원천석 선생의 시를 한지와 먹으로 표현한 작품 ‘운곡선생시’를 선보인다.

 

서양화가 고순철씨는 서귀포의 풍광을 자신만의 색감으로 그려낸 작품 ‘서귀포를 품다’를 전시한다.

 

김혜숙 작가는 흙으로 빚은 해녀 조형작품 ‘해녀’를 선보인다.

 

오랜 기간 제주 오름과 바다라는 소재에 천착해온 작가 박성배의 ‘무위자연’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현충언 작가의 작품 ‘백일홍 나무의 꿈’과 박순민 작가의 작품 ‘또 다른 언어-서귀포’ 등 회원 34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는 지난 1999년 3월 창립총회를 통해 5월 10일 설립됐다.

 

199년 9월 19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제1회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전’을 가졌다. 

 

이후 매년 회원전을 열어 서귀포 지역 미술 문화 발전을 위해 서귀포 사람들의 정서가 녹아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서귀포미협 관계자는 “한국미술협회 서귀포지부의 열일곱 번째 전시회는 작가 개개인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서귀포미협만의 독특한 전시를 펼치는 자리”라며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서귀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를 찾아와 풍성한 하루를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