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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001년 11월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촉진하기 위한 개발 전담기구로 출범했다. 그동안 제주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단지, 항공우주박물관, 토지비축, 공항내 내국인면세점 등 대규모 사업들을 펴왔으며 신화역사공원과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등 외자유치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JDC의 핵심전략 사업이 관광, 교육, 첨단산업 등이므로 일단 구색을 맞춘 사업추진이라 하겠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개발이익이 지역에 충분히 환원되고 있는 사업은 눈에 띄지 않는다.
더욱이 토지를 매입해 비축하거나, 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부 토지를 수용하려다가 대법원의 유원지 개발사업 인.허가 무효 판결로 사업에 제동이 걸리는 중대한 사태가 유발되기도 했다. 따지고 보면, 개발의 당위성에만 몰두한 나머지 유원지 개발관련 법률을 심도있게 검토하지 않은 결과로 자업자득인 셈이다.
지난 23일 취임 2주년을 맞은 김한욱 JDC 이사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그래서 귀담아 들을 만하다. 그는 특히 “취임 당시 2860억 원에 달했던 금융권 부채를 대부분 상환했고, 남은 800억 원도 내년까지 갚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으로 매년 최하위권이던 공기업 평가도 2년 연속 최고등급 평가로 이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내국인 면세점 수익의 최대한 지역환원, 예래단지 등 주민의 이해와 참여를 확대한 관광개발, 환경을 지키는 개발 등은 김 이사장에게 주어진 도민들의 명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토지취득을 통한 땅장사도 공기업이 취할 행위가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김 이사장은 3년차 경영목표로 ‘제주형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제시했다. 이를 도민친화 경영으로 추진하려는 그의 다짐을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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