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잠수함 지하호 안에서 바라본 문섬 인근 제주바다, 다이버가 돌돔 등 물고기에 에 먹이를 주고 있다. 장공남 기자

본격적인 피서철이 앞두고 있다. 제주를 방문한 여행객들의 선호하는 체험거리는 무엇일까?  지난해 10월 13일부터 40여 일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전국 1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제주명품 7대 체험거리를 선정했다. 제주관광공사의 안내로 제주명품 7대 체험거리를 소개한다.

△한라산·오름 등반
봄철 한라산은 철쭉·진달래를 피워낸다. 가을에는 단풍, 겨울은 설경이 절경을 이룬다. 등반객들은 등산복과 등산화를 챙겨들고 한라산 산행에 나서고 있다.
한라산에는 5개의 등산로가 있다. 정상인 백록담까지 오르려면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 등반로를 이용해야 한다.

△올레길·숲길걷기
걷기 여행 열풍을 일으킨 올레는 제주도의 길이다. 때론 에메랄드빛 바다를 끼기도 하고 봉긋하게 솟은 오름을 가로지르거나, 흑룡만리라 불리는 제주만의 가진 독특한 현무암 돌담과 함께한다.
수풀이 우거진 곶자왈, 살아 꿈틀거리는 제주의 작은 마을 등이 올레 코스마다 서로 다른 특징으로 올레꾼들을 대면한다.
사려니숲 등 숲은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치유의 공간이자 사색의 공간이라고 제주관광공사는 풀이하고 있다.
빼곡하게 들어찬 나무들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쾌한 기운, 갖가지 종류의 새와 벌레들의 지저귐과 움직임은 살아쉼쉬는 자연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
제주의 숲으로 한발짝, 한발짝 내디디며 자연과 호흡하는 체험을 권한다.

△청정농촌(감귤따기·고사리 꺾기)체험
제주의 대표 작물 중 하나인 감귤은 제주의 늦가을부터 노란 물결이 이어지며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자극한다. 감귤은 감기예방과 비타민 보충, 다이어트에 손색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감귤 따기 체험도 인기다. 달콤한 맛이 일품인 서귀포지역의 과수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봄철이면 할머니와 아녀자들이 새벽부터 들로 나서는 이유른 고사리 때문이다. 4~5월 제주의 들녘은 고사리가 지천이다. 찾는 재미와 꺾는 재미 그리고 먹는 재미로 눈과 손과 입이 즐거워진다.

△해양레저(잠수함/유람선/요트/배낚시)체험
제주 여행에서 만끽할 수 이색 체험으로는 제주의 바닷 속 풍경을 보는 잠수함 체험을 비롯해 유람선, 요트, 배낚시 등 해양레저체험이 있다.
해양레저체험은 제주여행에서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체험 중에 하나다. 여행객들이 평상시에 경험하지 못하는 체험을 제주라는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해안도로 드라이브 자전거 스쿠터 체험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빠질 수 없는 게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 드라이브다.
에메랄드빛 제주바다과 해수욕장, 해녀, 절벽, 바위 등에다가 짭쪼롬한 바다 바람이 오감을 자극한다.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 드라이브가 버겁다면 자전거·스쿠터 여행도 권할 만하다. 자동차 드라이브에 비해 몸이 고생스럽지만 색다른 체험거리를 준다.
4면의 바다를 끼고 있는 섬, 제주도는 섬 전체를 한 바퀴 둘러보는 묘미가 있다. 왼쪽으로 혹은 오른쪽으로 어디든 좋다. 여행은 내 의지에 따른 자유의 선택이다.

△섬 속의 섬 여행
제주도는 섬 속의 섬을 품고 있다. 우도, 추자도, 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등 섬 속의 섬들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섬 속의 섬 중 가장 큰 우도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섬이다. 추자도는 인근에 독특한 모양의 작은 섬들이 많아 ‘제주도의 작은 다도해’로 불린다고 제주관광공사는 설명하고 있다.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몇분이면 도착하는 비양도는 제주섬을 보는 묘미를 준다. 걸어서 섬을 둘러보는 재미도 준다.
봄철 청보리 물결이 출렁이는 가파도는 거대한 한라산을 비롯해 송악산과 산방산이 풍경사진처럼 관람객에 제공한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는 ‘끝’이라는 단어가 주는 매력으로 관람객을 설레는 곳이다.

△승마 체험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보내라’라는 속담이 있다. 옛 제주도는 말의 고장이었다.
승마체험은 재미와 스릴을 동시에 제공한다.
제주도내 곳곳에 자리잡은 승마장에서 승마체험을 통해 말과 교감하는 이색 체험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