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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사가 주최하는 제2회 만덕배 제주 전국 여성축구대회가 오늘(3일)부터 5일까지 열전 3일간의 경기에 들어간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짧은 연륜에도 제주를 비롯 서울, 경기, 대구, 광주, 전북, 울산 등 전국에서 모두 14개팀이 참가하는 성대한 대회로 치러진다.
선수들은 오늘 오후 7시 개회식(제주오리엔탈호텔) 참석을 시작으로 내일부터 제주종합경기장과 보조구장 및 전도 일원에서 본격적인 경기에 들어가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특히 이번 만덕배 전국 여성축구대회는 최근 대한민국 여성축구가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둔 감동이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본사가 ‘세계로 가는 제주여성 정신’이란 슬로건 아래 개최하는 이 대회는 일찍이 더불어 사는 공존의 가치를 일깨워준 김만덕의 나눔과 화합의 정신을 세계여성 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김만덕의 공존의 정신이 제주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기여하는 대회라는 점, 그리고 제주 유일의 전국 여성 축구인들의 성대한 잔치라는 점에서 이 대회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때마침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도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많은 도민이 경기장을 찾아 전국 여성축구팀의 멋진 선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면 한동안 짓눌렸던 메르스 공포에서 벗어나는 절호의 기회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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