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필문학회(회장 부희식)가 ‘제주수필’ 제22집을 펴냈다.

 

지난 1994년 창간한 제주수필집은 올해로 스물두해 째를 맞았다.

 

이번 22집에는 사진으로 보는 문학회 활동 화보를 시작으로 조명철, 김정택, 고권일, 현화진, 김인규 등 71명 회원들의 작품이 실렸다.

 

또 특집으로 푸른솔문학회 노순희·양수남·이광우·정의륙·최한식 작가의 작품들을 담았다.  

 

‘밥이나 먹어졈시냐’, ‘고사리밭 단상’ 등 제주를 담뿍 느낄 수 있는 수필부터 ‘앞으로 살 날이 얼마일까’, ‘탄생’, ‘그리움 저 편에’와 같이 사색이 묻어있는 글들이 눈길을 끈다. 

 

제22집 표지는 강부언 작가의 동양화 작품 ‘성재수간도’로 장식됐다.

 

부희식 회장은 “수필은 공감의 문학”이라며 “수필의 바람직한 모습은 작가 자신의 부각과 노출에 치중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것을 언어화해야 한다”고 책 머릿글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