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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남서쪽 55km 해상에서 항해가 어려운 선박이 발생해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3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3일 오전 5시 30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55km 해상에서 조업을 벌이던 어선 T호(29t·근해연승·통영선적)의 스크류에 어망이 걸렸다.
이에 항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어선 T호는 제주해경을 경유해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15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어선T호의 스크류에 엉킨 어망을 제거하는 등 작업을 벌였다.
잠수요원이 2시간에 걸쳐 작업을 진행해 정비를 마무리했다.
현재 어선 T호는 정상적으로 항해가 가능해졌다고 해경이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항해를 할 때는 해상의 부유물이 있는지 잘 확인해야 한다”며 “해양안전 사고예방을 위해 출항하기 전 선박의 기관, 항해장비, 구명장비 등 각종 장비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시 어선 T호에는 선장을 포함 11명의 승선원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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