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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독자기고 |
물놀이, 지키세요 안전의식, 버리세요 설마의식 제주신문 | jejupress@jejupres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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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승철/제주안전생활실천 시민연합 대표 |
여름 더위가 절정을 이루면서 제주도내 해수욕장 피서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예년에 비해 해수욕객의 증가는 장마가 비교적 짧았고 해수욕장별 특색 있는 이벤트 해변축제 등의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원하고 투명한 물과 흰 모래, 조가비가 섞여져 있는 새파란 바닷물이 폭염과 열대야로 ‘찜통’ 더위 속에 찌든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제주의 바닷물은 게르마늄, 마그네슘 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함유되어 면역력 강화와 피부노화 방지, 노폐물 제거 등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능의 수질이라는 소문이 널리 알려지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놀이는 사전준비운동과 구명조끼 착용,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무작정 물놀이를 하다가 위험에 직면하게 됨으로 주의가 요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안전관리실(실장 박재철)에서는 오는 8월 11일 오후 4시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주민과 안전단체가 참여하는 안전사고예방캠페인을 전개한다.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 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이 전체 40.6%로 1위이며 뒤이어 수영 미숙이 36%, 나머지는 음주 수영 등으로 나타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76%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어 이를 불식하기 위해서다.
기본과 원칙만 지키면 발생하지 않을 물놀이 안전사고, 방심이 불러오는 고질적인 병 안전 불감증에서 이제는 깨어나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1일 11개 해수욕장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설치하고, 소방 종합상황실장을 비롯 119구급대, 해경, 민간구조, 행정, 보건분야 등 1일 2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하여,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비 물놀이 안전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우리사회는 세월호 참사를 겪은 이후에도 매일 5000명에 달하는 사람이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음은 안전 불감증과 도덕불감증에 기인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도정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집중적인 방역활동을 통해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속담에 ‘공든 탑이 무너지랴’라는 말은 정성을 다하여 힘을 모으면 그 탑이 무너지지 않는 다는 의미라 하겠다.
또한 ‘공든 탑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라는 말은 정성과 힘을 다하지 않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경고성 속담이라 하겠다.
해마다 물놀이 안전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는 전례를 끊고 안전도시를 정착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안전관리실의 야심찬 안전관리 정책의 결실을 맺도록 도민모두가 안전 불감증에서 깨어나 안전을 생활화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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