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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버스 이용객은 대부분 학생과 노인 등 교통약자들이다. 노선도 일반버스의 수익이 적은 시외곽지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영버스는 일반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외곽지대 주민과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교통수단이라는 점에서 보다 발전적 운영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제주시는 2003년 9월 첫 운영때부터 적용해온 공영버스 운행시간표를 무려 10여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
그 동안 도로와 교통시설 등 교통환경이 많이 바뀌고 이용객도 늘어난 점에 비하면 늦어도 한참 늦은 개편이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이용객들이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시간표 개편이 이뤄진다니 다행이다.
제주시내 공영버스 운행은 12개 노선 1일 283회에서 273회로 줄어든다고 한다. 물론 현재보다 평균 1~2분 단축되는 노선도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 5~7분 연장 운행된다. 버스대수가 한정돼 있어 이용객이 적은 일부 노선은 감축 운행이 불가피할 수도 있겠으나 긴 시간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교통약자의 처지를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다.
제주시는 오는 9월16일 개편 운행시간표 시행에 앞서 실시하는 주민의견 수렴 과정에서 외곽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시간표를 조정해야 한다. 아마도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사안도 운행대수 확대와 운행시간대의 단축일 것이다.
제주시 공영버스 운영에 투입되는 예산은 2014년 기준 28억5300만원에 이른다. 비록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긴 하나 외곽지역 이주 주민이 늘면서 공영버스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운행대수를 늘리고 운행시간대도 단축해야 한다. 더구나 1~2분도 아까운 외곽지역 학생들에게 공영버스 운행시간표 단축 등 이용 편의는 더 더욱 절실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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