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광복절 경축행사부터 전기자동차로 움직이고 있는 원희룡 지사가 1년간 제주도를 134바퀴 누빈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해 광복절을 기해 전기차를 관용차로 지정한 뒤 행사장을 찾은 원 지사.

지난해 광복절 경축행사부터 전기자동차로 움직이고 있는 원희룡 지사가 1년간 제주도를 134바퀴 누빈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제주도 에너지산업과에 따르면 원 지사가 지난 한해 동안 도내 모든 현장과 행사장을 방문하면서 관용 전기차를 이용한 주행거리는 2만 4200㎞로 나왔다.

여기에 사용된 전기에너지는 4416kWh로 67만 9870원어치다. 이는 종전 휘발유 차량을 이용했을 경우 추정치 495만여원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한 환경효과는 이산화탄소 3.9t 저감, 소나무 28그루 식재 효과 등이다. 탄소배출권 구매비용 4만원(t당 1만 300원 기준) 절감, 대기오염물질 15㎏ 저감 등 20만 9000원의 환경적 편익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 지사는 전기차의 장점에 대해 “조용해서 이동 중 여러가지 정책구상 등을 할 때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제주의 청정한 이미지하고도 잘 맞고, 도민들도 에너지 절약 뿐만 아니라 친환경, 무소음 때문에 많이 선호한다”고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 지난해 광복절 경축행사부터 전기자동차로 움직이고 있는 원희룡 지사가 1년간 제주도를 134바퀴 누빈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5월 6일 세계전기차모범도시상 수상 현장.

지난 1년간 도내 전기차 보급과 정책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2030년까지 전기차 중장기 종합계획(안)도 마련했다.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 실현 목표 3대 핵심 정책의 하나로 전기차가 설정됐다.

원 지사는 “도지사가 직접 솔선해서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도민들이 보여주는 전기차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