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토지거래가 하루 평균 200필지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허가까지 급증세를 보이면서 양 행정시의 부동산 취득세 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난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도내 토지거래는 전체 4만 2340필지(6만 2203㎡) 규모였다. 하루 평균 200필지(29만 3000㎡)의 땅주인이 바뀐 것이다.

이렇게 토지거래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금융권의 저금리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주혁신도시와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시행된 점이 꼽힌다. 도내로 귀농·귀촌 등 인구 유입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영향도 있다.

이는 도내 주거용 건축 허가 면적 급증에서도 볼 수 있다. 같은 기간 도내 건축허가는 6674동 203만 5192㎡로 전년 동기(4393동 169만 2131㎡) 대비 면적기준으로 20%가 증가했다.

이를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 건축물이 4248동 107만 3441㎡로 전년 동기(2246동 51만 128㎡) 대비 110%가 증가해 건축경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처럼 도내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양 행정시의 부동산 취득세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제주시의 부동산 취득세는 2013년 3만 3054건 1373억 7900만원, 2014년 3만 8811건 1618억 5100만원으로 금액 대비 17.9%나 늘었다. 지난 7월말 기준으로는 3216건에 232억 7000만원이었다.

서귀포시는 2013년 1만 6904건 613억 8400만원에서 2014년 2만 2052건 966억 500만원으로 57.4%나 껑충 뛰었다. 올해 7월말까지는 1만 5757건에 830억 1600만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계자들은 제주도로 이주민이 매달 1500명 수준으로 순수유입 중이라 이같은 부동산 거래 호조세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