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로 침체된 제주관광시장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가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제주도와 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도내 여행업계와 14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형 관광 박람회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국제트레블마트(MITM2015)에서 제주관광 상품홍보와 현지 세일즈콜을 전개했다.

 

박람회에서는 제주관광 상품 홍보와 정보 제공 등을 통한 도내 여행업체와 말레이시아 여행사간 거래(B2B)와 6만여 명의 잠재적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주여행 상품 판촉 등 기업과 개인간 거래(B2C)가 진행됐다.

 

협회는 2016년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말레이시아 최대 관광 박람회인 마타페어(MATTA Fair)에서 ‘제주마라톤패키지’라는 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도 제주도,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와 공동으로 17일에서 18일까지 인도네시아 톱(TOP) 12 여행업계 사장단을 초청하는 등 ‘청정제주’ 이미지를 활용한 제주관광 상품 개발에 나섰다.

 

공사는 현지 최대 아웃바운드 여행업계 사장단을 제주로 초청해 청정제주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실질 상품개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팸투어는 유네스코 글로벌 브랜드를 근간으로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전통시장과 신규 한류콘텐츠, 무슬림 인프라 등의 현지 시장 맞춤형 콘텐츠를 동시에 선보여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이후 제주관광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아세안 10개국 등 해외 관광시장의 확대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무슬림을 비롯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장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